'긍정여신' 차홍, "이래서 차홍 차홍 하는구나~"

차홍 '비정상회담' 게스트 출연, 긍정 에너지 전파

정세연 기자 승인 의견 0

헤어디자이너 차홍. 차홍은 지난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게스트로 출연, '긍정 여신'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차홍은 프로그램 중 자신의 손님으로 출연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 스탭들과 방송을 시청하는 네티즌들에게 무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긍정, 또 긍정'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차홍은 하루 아침에 유명세를 탔다. 각종 방송에서 러브콜이 이어졌고, 차홍이 운영하는 헤어숍도 손님들의 문전성시를 이뤘다. 긍정의 메시지가 대중들에게 조금씩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차홍은 지난 20일 JTBC '비정상회담'에  한국 대표로 출연해 G11의 마음을 움직이며, 긍정 위로법을 전파했다. 차홍의 긍정 에너지는 세계 각국의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의 마음까지 흔들며 "이래서 차홍, 차홍 하는구나"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그녀가 '비정상회담'에서 전한 말은 꽤나 인상적이다. 모든 사람에게 장점은 하나씩 있기 마련이라고. 그것을 발견해 칭찬하다 보니 내성적이었던 그녀도 지금의 '긍정왕'이 됐다는 설명이다.

헤어디자이너인 만큼 방송 초반 차홍은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의 헤어스타일의 장점을 찾아내며 친절한 매력을 뽐냈다. 일본 대표 오오기에겐 "오오기씨 머리 스타일이 나름 귀여우시다"고 말했고, 캐나다 대표 기욤에게는 "기욤 씨는 주드로처럼 이마를 드러내셔도 좋을 것 같다고" 폭풍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한국 비정상 대표로 출연한 차홍은 "긍적 에너지와 화법으로 욕설도 칭찬으로 승화시킨다는 긍정 여왕이라는 별명이 있다"며 "모든 일에 있어서 최상의 상황만 생각하는 나 ,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MC들은 "원래 무한 긍정적인 성격이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차홍은 "부정적이었던 상황도 있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긍정이었다"며 "신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은 망각이라고 하지 않나. 시간이 지나서 보니 다 좋았던 추억, 기억들이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차홍은 지금처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저는 원래 되게 내성적이었다. 내성적인 사람의 장점은 사람 관찰을 잘하는 거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칭찬 하나씩을 꼭 해준다"고 말했다.

차홍은 극심한 아토피 때문에 헤어디자이너가 되는 것을 포기하려 한적도 있었다. 주변에서 많은 만류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차홍은 "미용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 '너는 헤어디자이너를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심한 아토피 때문이다. 머리손질이 워낙 화학제품을 많이 쓰는 일이라 트러블이 나서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저는 대신 좋은 디자이너, 평범하지만 따뜻한 헤어디자이너가 되자고 생각했다. 남과 비교 하지 않으니 모든 일이 잘 됐다"고 그동안의 일화를 전했다.  

세계적인 헤어디자이너로 성공한 차홍이 헤어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차홍은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이다. 차홍은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린 바 있다.

당시 차홍은 "1남 5녀 중 다섯째 딸로 고등학교 때까지 어머니께서 머리를 직접 잘라주셔서 미용실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차립을 위해 고등학교 졸업 후 모 미용실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차홍은 미용실에서 일을 시작한 초기 "하루에 70명까지 머리를 감겨드린 적이 있다"며 "한 정치인과 가르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자립을 위해 고등학교 졸업 후 미용실에서 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차홍은 과거 EBS 라디오 '청년시대'에 출연해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린 바 있다.

이날 차홍은 "하루 70명까지 머리를 감겨드린 적 있다"고 밝히며 한 정치인과 가르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고 밝혔다.

방송 말미에 MC들은 "현 시국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냐"고 짓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무한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는 차홍에게 던진 마지막 시험대였다.

이에 대해 차홍은 자신의 긍정 에너지를 무한 발산하며 재치있는 '우문현답'의 답변을 남겼다. 차홍은 "우리나라는 5천년 역사가 있는 나라인데, 작은 바람이 불고 있기는 하지만 다 잘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며 "어려운 처지에 처한 이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불어넣고 싶다"고 말해 진정한 '긍정 여신'의 면모를 뽐냈다.

사진 =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차홍. / 출처 = JTBC '비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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