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채아가 "서장훈과 사귈 마음이 있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어~"라고 대답하면서 '아는 형님'이 아수라장이 됐다. 한채아는 강예원과 함께 25일 저녁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함께 출연해 털털한 '아줌마' 입담과 솔직한 토크로 화제를 불러왔다.
‘아는 형님’에서 한채아는 서장훈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사귈 마음이 있음을 내비쳤고 김영철이 한채아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며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강호동은 한채아에게 "손에 가슴을 얹고 교제하는 남자친구가 없냐?"고 물었고 한채아가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형님들은 "사람 마음 갖고 장난치는 것 아니다"며 촬영 보이콧을 선언해 폭소를 유발했다.
강예원이 "나랑 교제한 사람들이 똑같이 이런 말을 하더라"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자 한채아는 "말하면 맞출 것 같다. 크다"라며 주어 없는 답을 해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한채아의 기습 외침에 강예원은 뿅망치를 때리며 "괜히 같이 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한편, 한채아와 강예원은 3월 16일 개봉 예정인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나란히 주연을 맡았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국가안보국,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까지 대한민국 최고 기관들이 보이스피싱으로 탈탈 털리고, 이를 위해 비정규직 댓글알바 요원 강예원(장영실역)과 경찰청 미친X 형사 한채아(나정안 역)이 잠입수사를 한다는 유쾌한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된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다.
현재 충무로의 코믹퀸은 단연 강예원이다. 영화 ‘해운대’, ‘퀵’, ‘헬로우 고스트’ 등에서 특유의 엉뚱한 이미지를 코믹한 에너지로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데 성공한 강예원은 ‘하모니’, ‘날, 보러와요’ 등에서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부터 심금을 울리는 연기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으로 강예원 만의 연기력을 입증해왔다.
강혜원은 얼굴을 반 정도는 가리는 커다란 뿔테 안경, 폭탄 머리를 연상하게 하는 곱슬 펌과 복고풍 배바지까지 의상, 헤어 등 작은 소품들 모두 스스로 준비하며 캐릭터 ‘장영실’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강예원은 “영화를 찍는 내내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그만큼 비주얼이 놀라웠나 싶은 생각이 들어 촬영내내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하지만 연기적으로는 영실의 소심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 완성에 집중했다”라며 영실을 표현해내는 데 무한 애정과 노력을 담은 바 있음을 이야기했다.
한채아는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고 불의를 보면 앞뒤를 재지 않으며 무한 욕을 내뱉는 경찰청 미친 X형사 ‘나정안’으로 파격 변신했다.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각시탈’, ‘내 연애의 모든 것’ 등 청순하고 단아한 미모로 조선절세미녀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한채아는 이번 영화를 통해 여성스러운 매력을 벗고 액션과 거친 욕으로 무장한 ‘나정안’으로 완벽 변신했다. 한채아는 영화를 위해 복싱을 배우는 것은 물론 한달 이상 액션스쿨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정안으로의 변신을 노력했다고.
강예원-한채아가 선보일 폭발적 코믹 시너지는 관객들에게 넘치는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80년생인 강예원은 한양대 성악과에 입학, 2000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2001년 SBS 서울방송 시트콤 ‘허니허니’로 정식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영화 ‘중독’, ‘마법의 성’ 등에 충연하면서 주목받았다. 영화 ‘해운대’로 2009년 청룡영화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하모니’로 대종상 신인여우상,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등을 받았다. 지난해 KBS2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로 KBS연기대상 단막극상을 수상했다. 현재 KBS2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 출연중이다.
한채아(본면 김경하)는 1982년생으로 2006년 손호영의 뮤직비디오 '사랑은 이별을 데리고 오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0년 ‘이웃집웬수’로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했고 2012년 KBS2 '각시탈'로 중편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 ‘장사의 신 객주’, ‘당신만이 내사랑’ 등에 출연했으며 2015년 '진짜 사나이2 여군특집’으로 MBC 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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