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포의 대상된 나인뮤지스 경리.. MSG 토크 김수용X 이현경

KBS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27일 김수용 이현경 경리 출연

김현주 기자 승인 의견 0

빵 터지는 입담으로 떠오르는 대세 개그맨 김수용과 실력파 배우 이현경, 그리고 모델돌 나인뮤지스 경리가 27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고민 상담사로 나섰다.
 
오프닝에서 김수용은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느냐는 질문에 “입이 무거운 편이라 평소 후배들의 고민을 잘 들어준다”며 지난 설에 개그맨 김영철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울산 가는 항공권이 없어 고민하는 김영철에게 비행기 표를 알아봐줬다. 서울에서 괌을 경유해 울산을 갔다가, 돌아올 때는 방콕을 거치면 된다고 조언해줬다.” 김수용 식 MSG 토크에 '안녕하세요'는 시작부터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진해에서 온 20살 대학생이 출연했다. “여자만 보면 겁에 질려 식은땀이 쏟아지고, 부들부들 떨리고, 가슴이 쿵쾅거려요. 엄마와 여동생 빼고 여자는 다 무서워요. 평생 여자를 무서워하는 겁쟁이로 살아야 할까요? 저 좀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진짜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녹화 전 대기실에 설치해놓은 CCTV영상을 확인하기도 했다. 영상을 통해 여자 작가를 대하는 모습을 확인한 경리는 “이렇게까지 여자를 무서워하게 된 계기가 뭐에요?”라고 물었으나 주인공은 경리의 시선은 외면한 채 다른 MC들만 쳐다보며 말을 이어가 경리를 당황하게 했다.
 
한편  200여 명의 방청객 중 절반 이상이 여성들이었는데, 이에 정찬우는 주인공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응원의 한마디를 건넬 여성 방청객을 찾았다. 여성 방청객들의 따뜻한 응원과 이를 극복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에 모두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사업을 밥 먹듯이 갈아타는 남편이 고민인 40대 주부도 출연했다. “전 결혼 생활 내내 불안해서 죽을 지경이에요. 찜닭 가게가 붐이라고 차리더니 중국집을 거쳐 편의점까지, 이번엔 낙지 전문점으로 갈아탔습니다. 이러다 저희 집 쫄딱 망하겠어요. 제발 저희 남편 사업 좀 그만하게 말려주세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주인공의 남편은 “손님들이 제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 바꿨다” “유행이 바뀌어서 그에 맞춘 것이다” 등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난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반영하는 편이다”라고 답해 MC들과 게스트, 방청객 모두를 경악캐 했다.
 
김태균은 “남편은 듣기 좋은 말만 골라 들으려 한다. 또 정작 결정은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만 하려고 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잘못을 콕 집어 지적하기도 했다. 이야기를 듣던 경리 역시 “결혼이라는 게 부부가 의견을 조합해 가며 결혼을 약속하는 것인데 그동안 너무 배려를 안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주인공의 의견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이날 사연에는 만사가 귀찮아 꼼짝도 하지 않는 15살 첫째 딸과 남편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 출연했다. “저희 집에는 나무늘보 두 마리가 사는데요. 남편은 침대에 누워서, 딸은 소파에 누워서 꼼~짝도 안 합니다. 외출도 안 하고 온갖 심부름을 시키는 딸은 고작 몇 달 만에 20kg이나 쪘어요. 속 터지는 이 부녀가 엉덩이 좀 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 사연을 듣고 MC들은 딸에게 만사를 귀찮아하는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지만 대답하는 것도 귀찮은지 단답형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이어서 “연예인을 보고 싶어서 나왔다”는 귀엽고 솔직한 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용은 “주인공도 태도를 고쳐야 하고 폐쇄적인 아이가 아닌 밝은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게으른 것도 고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했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27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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