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멤버 나르샤가 아무도 초대 안 하고 단둘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나르샤는 28일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 대 100'에 1인으로 출연해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1대100'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나르샤에게 “결혼식을 특별하게 올렸다던데?”라고 질문하자, 나르샤는 “특별하면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결혼식을 하지 않고, 남편이랑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나르샤는 “결혼식이 중요한 만큼 신경 쓸 게 많다 보니, 많은 분들이 결혼을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았다”며 “그런 걸 보며 ‘어떻게 하면 우리만을 위한 결혼식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그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여행으로 결혼식을 대신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실제 나르샤는 국내에서 결혼식을 따로 치르지 않고 아프리카의 ‘세이셸’에서 남편과 조용히 둘만의 결혼식을 치러, ‘스몰 웨딩’의 정석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를 듣던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나르샤에게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서운해하진 않았느냐?”고 질문하자, 나르샤는 “대화를 통해, 부모님께 이해를 구했다. 부모님께서는 흔쾌히 여행을 보내주시며, 우리의 의견을 존중해주셨다”며 “여행에 다녀온 뒤, 한국에서 따로 가족 모임을 하고 멤버들도 식사에 초대해 서운함을 풀어줬다”고 대답했다.
나르샤는 지난해 4월 걀혼을 전제로 동갑내기 패션사업가와 열애 중이라고 공식 인정한 이후 5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나르샤는 아프리카 세이셸 공화국으로 출국해 남자친구와 단 둘이서만 오붓한 결혼의식을 치룬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나르샤가 결혼식을 올린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혼여행도 세이셸군도에서 보냈다. 나르샤 결혼소식이 전해지며 당시 세이셸 공화국도 덩달이 팬들의 관심대상이 됐다. 세이셸은 아프리카 대륙 동부에 있는 섬 나라다. 유명한 마다가스카르의 북쪽 인도양 해역에 위치한다. 역시 아프리카 동부 섬나라인 모리셔스, 레위니옹, 코모로, 마요트, 수바디브, 몰디브 등과 접해 있다.
세이셸 군도는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손 부부가 신혼여행지로 선택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휴양지다. 축구 선구 데이비드 베컴 부부가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지로 선택한 곳도 세이셸공화국이었다.
세이셸은 공해가 전혀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것으로 나라 전체가 천혜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세이셸의 작은 섬을 통째로 사거나 빌려서 야외 결혼식을 올리는 사례가 종종 외신을 타고 전해진다.
나르샤는 세이셸 군도에서 찍은 웨딩사진을 깜짝 공개하며 "세이셸 군도 여행 중에 달랑 삼각대 하나 놓고 웨딩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웨딩사진을 본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사진은 누가 찍어줬느냐?”고 묻자, 나르샤는 “삼각대 세워놓고, 직접 찍은 사진이다”라고 밝혔다.
나르샤는 “삼각대만 있다면 누구든지 찍을 수 있다. 삼각대가 없다면, 바위 위에 올려놓고 찍으면 된다”며 “다행히 남편이 사진 작업을 할 줄 알아서 각도를 잘 설정한 것 같다”고 ‘셀프 웨딩 촬영’ 후기를 공개했다.
나르샤는 연애 시절엔 "100일 이벤트로 만원 100장으로 만든 ‘돈 꽃다발’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나르샤에게 “이벤트로, 꽃다발이 아닌 다른 걸 준다는 얘길 들었다”고 얘기를 꺼내자, 나르샤는 수줍게 웃으며 “여자들은 약간의 이벤트를 기대하는데, 보니까 남편이 바쁘기도 하고 그런 걸 잘 못 하는 성격인 것 같았다”며 “그래서 내가 100일에 100송이 꽃다발을 파란색 지폐로 다 채워서 선물했다”고 말해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나르샤는 “사귀기 전에 남편은 일반인이고 난 방송을 하다 보니, 남편이 감정은 있는데 선뜻 결정을 못 내리더라. 그 모습이 안타까워, 내가 먼저 사귀자고 했다”며 ‘걸 크러쉬’의 정석을 또 한 번 제대로 보여줬다.
KBS '1 대 100'의 또 다른 1인으로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출연해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하며 100인과 경쟁했다.
브아걸 나르샤가 도전한 KBS '1 대 100'은 28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나르샤 /ⓒ KBS 2TV '1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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