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듀엣가요제'에선 육중완과 슬리피, 린과 길구봉구 봉구, 비투비 이창섭과 러블리즈 케이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진짜 사나이' '우리 결혼했어요' 등 각종 예능을 휩쓸며 ‘예능 대세’로 떠오른 슬리피는 MBC '듀엣가요제'에 도전한다.

슬리피는 몸을 들썩이게 하는 현란한 랩은 물론, 가창력까지 선보이며 매력적인 래퍼의 모습으로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MC와 패널들은 “슬리피가 해냈다”며 그의 무대에 놀라움을 표했다. 지난 경연 우승팀인 린은 “위협을 느꼈다”며 우승을 넘볼만한 슬리피의 무대에 감탄하기도 했다.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 다양한 예능 출연으로 인기를 끈 마성의 섹시 밴드, 장미여관 육중완도 듀엣 도전에 나선다.

‘어릴 적의 나와 비슷한 꿈을 꾸는 친구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출연 소감을 밝힌 육중완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MC 성시경은 “이렇게 몰아치는 걸 들은 게 오랜만이다. 완벽하게 뺏겼다”며 육중완의 무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경연에서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뽑힌 봉구X권세은 팀 이날 11번째 무대에 올랐다.

2연속 우승 이후 3연속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선정되며 ‘듀엣 좀비’라 불리고 있는 봉구X권세은 팀은 한동근X최효인 팀이 세운 ‘10회’ 기록을 깨고 역대 최다 출연 기록을 경신했다.

새로운 경연으로 또다시 우승 도전에 나선 봉구 팀은 특유의 칼 같은 완벽 호흡으로 듀엣의 정석을 선보였다. 봉구 팀의 무대를 본 육중완은 듀엣가요제에서 사랑받는 이유를 알겠다며 이들의 강렬한 에너지에 감탄했다.

지난 경연에서 ‘이 바보야’로 애절함의 끝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한 린X김인혜 팀은 새로운 경연에서 2연승에 도전하기 위해 특유의 감성이 극대화된 듀엣으로 명품 무대를 꾸몄다.

MC와 패널들은 갈수록 섬세해지는 린과 김인혜의 호흡과 감정 표현에 놀라움을 표하며 한동안 여운에 빠져있었다는 후문이다. 린은 ‘데뷔 17년 만에 스케줄 신나서 잠 못 잔 건 처음이다’라며 듀엣가요제와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이 이날 듀엣가요제에는 박혜경이 경연자로 출연한다. 박혜경은 전 소속사와 소송과 성대 폴립 진단으로 4년 동안 방송을 중단하고 플로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린과 봉구, 슬리피와 장미여관 육중완, 비투비 이창섭과 러블리즈 케이, 그리고 4년 만에 돌아온 원조 음색 여왕 박혜경이 꾸미는 각양각색의 매력 넘치는 무대는 3일 저녁 9시30분 MBC '듀엣가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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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 이예진 기자 iamstaraz@gmail.com 이예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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