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저녁 12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박지윤, 러블리즈, 오왠, 헨리가 출연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첫 번째 무대는 해피 바이러스 헨리가 장식했다. 헨리는 스케치북 최초로 무대에 주저앉아 노래하는 ‘좌식송’에 이어 최근 화제에 오른 루프스테이션 연주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헨리는 자신의 핸드폰 속에 담긴 200~300여 곡의 미공개 음원을 즉석에서 공개하는 한편 본인이 인정하는 진짜 음악 천재로 프로듀서 테디를 꼽았다.
또한 헨리는 한글 가사를 쓰는 데에 어려움을 느낀다며 MC 유희열에게 도움을 청했고, 관객들까지 합세해 한글과 영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파격적인 노래 ‘I Go(아이고)’를 완성했다.올해 햇수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헨리는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됐으니 더 바랄 게 없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9집 앨범으로 돌아온 박지윤은 2년 만에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를 찾았다.
박지윤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연애하면서 피 많이 봤다”고 말해 의외의 모습을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지구상에 박진영과 윤종신, 유희열만 있다면”이라는 짓궂은 질문에 “윤종신은 편한 옆집 오빠, 박진영은 여전히 어렵다”고 답한 데 이어 “유희열은 불편하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모델 활동을 포함해 올해 데뷔 24년차를 맞은 박지윤은 H.O.T., 젝스키스와 가수 데뷔 동기라며 지금까지 사랑받는 추억의 노래를 메들리로 선보였다. 특히 박지윤의 무대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특별 출연했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소속사 없이 홀로서기를 시도한 박지윤은 전 소속사의 대표인 윤종신이 SNS에 올린 응원글에 “가슴 깊이 감사하다”며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아츄 커플’을 탄생시킨 걸그룹 러블리즈는 케치북만을 위해 준비한 노래를 공개했다.
지난 스케치북 출연에서 러블리즈가 선보인 마이클 잭슨의 ‘Beat it’ 아카펠라 무대가 해외 언론에 소개되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는데, 이 날 러블리즈 멤버들은 마이클 잭슨 아카펠라 제 2탄으로 ‘You are not alone’을 불렀다.
특히 러블리즈는 지난 해 백지영이 스케치북에 출연해 ‘Ah-Choo’를 부르는 무대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현재 임신 중인 백지영을 위해 답가로 ‘순산 파이팅송’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크 무대에는 또 다리 부상으로 함께 활동하지 못하는 멤버 예인이 특별히 참석해 8인의 완성체를 만들었다. 2년 전 스케치북 첫 출연 당시 ‘유희열 닮은 꼴’이라고 밝힌 멤버 진은 이 날 MC 유희열과 다시 한 번 ‘부녀상봉’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지막 무대에는 매력적인 목소리와 위로를 주는 음악으로 탄탄한 팬층을 쌓아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오왠이 올랐다.
인디계의 돌연변이라 불리는 오왠은 이 날 스케치북 무대에서 음악은 물론 춤, 비트박스, 각종 효과음까지 개인기를 대방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산 출신의 오왠은 또 “해운대 중앙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으로 2시간 동안 30만 원을 벌었다”며 버스킹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오왠은 꿈이 무엇인지 묻자 “매일이 꿈같다. 하루하루 꿈꾸던 것들을 이뤄나가는 중이다. ‘오왠’을 기억해달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헨리, 박지윤, 러블리즈, 오왠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4일 토요일 밤 12시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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