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조연배우 김희라(49)-김경애(73)가 저만의 특별한 연기영역을 구축하게 된 이유를 밝혀 이유가 되고 있다. 김희라는 주로 드라마에서 가정 도우미 역할로 등장했고, 김경애는 무당 연기를 한지만 20년이 넘었다. 이 두배우가 '도우미'와 '무당'으로 살아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7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우리 내 안방 극장에서 사실감 있는 조연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김희라와 김경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라와 김경애는 주변에서 자신의 이름보다 '아줌마' '무당'으로 불리고 있다며, 조연 배우로 사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전문성 있는 자신의 역할을 자랑스러워했다.
연극,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김경애는 "무당보다 더 무당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입을 뗀뒤 "내가 무당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영화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무당을 했고, 연극에서는 서양 무당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자 김학래는 "김경애씨가 우리나라 무당의 표준 얼굴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경애의 무당 연기 경력은 벌써 24년을 넘었다. 그만큼 무당 전문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 이제 실제 무당같은 자연스러움도 배워나온다.
김경애의 무당 연기 비법은 직접 무당에게 찾아가 현장실습을 받는 일이다. 김경애는 이날 방송에서 "무당 연기를 위해 직접 무당을 찾아가 눈빛을 배우고 말투와 억양도 공부했다"고 밝혔다.
실제 무당이 되보라고 권유까지 받았다는 김경애. 김경애는 "내가 사실 얼굴이 아니다. 예뻐야 배우가 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연구하다 눈알을 돌리는 연기를 했다"며 "한번은 우리나라 최고의 무당이 나에게 신내림을 받으라며, 돈을 긁어 모을 수 있다고 권유했다. 하지만 거절하고 난 끝까지 배우를 할거라고 했다. 그래도 무당 연기만 하니까 슬프긴 하더라"고 고백했다.
또한 김경애는 "무당 역할을 주로 하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이 진짜 무당인 줄 안다. 사주 봐달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라고 밝혀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희라는 T'V만 틀면 나오는 여자'로 소개됐다. 김희라는 '하얀 거짓말' '집밥의 여왕' '서동요' 등에서 주로 도우미 역할로 출연했지만, 실감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이에 대해 김희라는 "저는 주로 극중에서 도우미 역할을 많이 맡았다"며 "저는 일단 섭외 전화가 오면, 어떤 역할이든 상관없이 무조건 한다"라고 설명했다.
도우미 역할을 주로 맡았던 배우 김희라. 하지만 연기에 대한 나름의 자신감은 넘쳐났다. 김희라는 "연기력과 기본기를 갖추고 있어서 그런지, 그냥 '도우미' 역할을 주시지는 않는다. 개성 있는 역할로 주로 캐스팅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희라는 그동안 주로 도우미 역할을 맡아왔던 것에 대한 이유로 "사정이 있어서 배우를 그만뒀었다.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너무 많은 배우가 있었다. 그 틈새를 파고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작품을 가장 오래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 생각했더니, 결국 도우미더라"라고 전했다.
사진 = 배우 김희라, 김경애. / 출처 = KBS1 '아침마당'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