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나부인, 고구려 중천왕 연씨왕후에 맞서다 서해에 수장된 장발미인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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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채널A '천일야사'의 주인공인 관나 부인(貫那夫人)은 고구려 12대 왕 중천왕( 224년~270년)의 소비다. 관나부인은 얼굴도 예쁘지만 머리칼이 풍성하고 아름다웠다. 관나부 소생이라 하여, 관나 부인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관나부인의 머리카락은 아홉 자로 최소 200cm이상 되었다고 한다. 중천왕은 이를 총애하여 소후로 삼으려고 했는데, 왕비인 연씨왕후가 질투심에 이를 받아들 수 없다고 버텼다.
관나부인이 얼굴이 아름답고 두발이 길어 중천왕의 총애를 받게 되자 연씨왕후는 중천왕에게 “지금 위(魏)나라에서 천금을 주고 장발을 구한다 하니 장발미인을 위나라에 보내면 다시는 우리 나라를 침범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꼬드겨 관나부인을 왕의 곁에서 멀리 떠나 보내려 했다.
연씨왕후의 이같은 계략을 전해 들은 관나부인은 중천왕이 사냥에서 돌아올 때 가죽 주머니를 들고 나와 맞으며 “왕후가 나를 여기에 넣어 바다에 버리려고 하니 집에 돌아가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연씨왕후를 모함했다.
하지만 중천왕은 관나부인의 말이 거짓임을 알게 되고, 대노한 중천왕은 관나부인을 가죽 주머니에 넣어 서해에 던지게 했다.
중천왕은 (재위 248년~270년)은 고구려의 제12대 군주이며 동천왕의 아들이다. 중양왕이라고도 한다.
사진=채널A '천일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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