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KBS2 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4회에선 류수영(차정환)이 이유리(변혜영)에게 사귀자고 말하는 등 둘의 살벌한 러브 라인이 이어진다.
또 짠내 나는 현실 오빠 민진웅(변준영)와 이미도(김유주)의 몰래 연애가 여동생들에게 들통나는 장면이 예고됐다.
김해숙(나영실)은 송옥숙(오복녀)에게 가게와 살림집까지 3,4층 모두 이사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준(안중희)는 김영철(변한수)이 사는 곳을 알게 되고 심경에 변화를 느껴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
전날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 3회 시청률은 21.4%로 지상파 주말 드라마 1위를 유지했다.
이날 동시간대 2회 연속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각각 14.2%, 1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10.7%,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버지가 이상해’ 3회에선 톰과 제리 커플, 류수영과 이유리가 열정적으로 싸우다 키TM신에 이어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됐다. 이유리와 류수영은 서로의 머리채까지 부여잡고 육탄전을 벌여 헤어진 지 8년이 지난 두 사람이 이토록 열정적으로 다투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또 민진웅과 이미도의 귀여운 로맨스가 그려졌다. 민진웅은 번번이 공무원 시험에 낙방한 장수 공시생으로 짠내 가득 일상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준과 정소민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도 그려졌다. 정소민은 회사에서 이미도(김유주)와 마주칠 위기에 놓이자 몸을 숨기기 위해 지나가던 이준을 붙잡다 이준의 옷이 찢기는 악연으로 첫 만남을 가겼다. 정소민은 이준의 담당 스태프로 일하게 됐다.
첫 회부터 흥미로운 스토리로 가득 찬 빠른 전개와 개성만점 배우들의 호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4회는 12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다음은 ‘아버지가 이상해’의 등장 인물들.
▶변한수 cast 김영철
변두리동네 아빠분식 사장님. 평생 일터와 집만 알고 산 근면성실한 가장. 자타공인 자식바보, 아내바보다. 이 가족밖에 모르는 남자에게 죽을때까지 세상에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영실 cast 김해숙
변씨집안 1남 3녀의 어머니이자, 변한수의 아내이며, 남동생 가족, 어머니까지 떠안고 있는 집안의 실세다. 착하고 고지식한 한수에게 평생 지고가야 하는 무거운 비밀을 품게 했지만 잘 자라 준 자식들을 보고 있으면 그 선택에 후회는 없다.
▶차정환 cast 류수영
K방송사 예능국 PD. 엘리트코스만 밟고 살아온 그에게 방송국은 시련 그 자체. 매주 최저시청률을 갱신하는 자타공인 ‘마이너스의 손’이다. 이 와중에 재회한 첫사랑 변혜영은 여전한 매력으로 정환을 열받게 한다. 8년 전 이별의 이유나 알자고 덤볐다가 혜영에게 다시 열렬히 빠져들지만 기센 엄마의 외동아들인 정환에게 결혼은 어쩐지 부담스러운데...
▶변혜영 cast 이유리
변씨 집안 둘째. 자칭 개룡녀(개천에서 용 된 여자), 잘 나가는 대형로펌 <해온>의 변호사. 자기중심적이고 냉정한 독설가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내색 않고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쎈 언니다. 대학시절 철없이 사랑하고 매몰차게 돌아섰던 차정환을 재회하며 결혼생각은 1도 없던 그녀의 인생이 전환점을 맞는다.
▶안중희 cast 이준
미국에서 자라 한국에서 데뷔한 아이돌 출신 연기자. 비주얼은 정상급 연예인이지만 12% 부족한 연기력 때문에 미니시리즈 주연은 요원하다. 잊혀졌던 중희의 발연기를 악마의 편집까지 해서 방송 내보내주신 차정환PD놈 덕분에(?) 간만에 포털 검색어 1위도 차지하고, 간만에 그토록 바라던 미니시리즈 주연도 들어왔는데 父子의 감성을 몰라서 짤릴 위기에 처한다. 일평생 만난 적도 없이 내 인생 망치는 아버지란 사람, 찾아야 겠다!!!
▶변미영 cast 정소민
뭐하나 내세울 거 없는 셋째 딸. 그나마 착한 품성, 좋은 먹성, 타고난 골격이 장점이다. 비만과 백수라는 굴욕의 날들을 청산하고, 유명 엔터회사 <가비>에 인턴으로 입사하는 기적을 시전 했지만 고교시절 미영을 왕따 시켰던 동창 김유주가 상사인데다, 왕싸가지 안중희까지 담당하라니... 이제 겨우 꽃 피려는 미영이 인턴생은 무사할 수 있을까?
▶차규택 cast 강석우
정환의 아버지. 작년에 신문사 퇴직 후,현재 제 2의 인생을 모색중이다. 원래도 관심없던 아내에게 새롭게 관심이 갈 일도 없고, 반려견 ‘치코’만이 유일한 마음의 위안이다. 남은 인생도 이렇게 무의미하게 살아야 하나? 이혼은 이제와 번거롭고.. 졸혼 하고 싶다.
▶오복녀 cast 송옥숙
정환의 엄마. 철없고 질투 많은 부잣집 마나님. 평생 남편을 사랑했지만 남편에게 무시와 면박만 받고 살았다. 이 설움, 하나뿐인 아들 정환은 알아주려나 했는데... 애지중지 키운 아들놈도 내가 싫다는 여자앨 만나 <결혼인턴제> 어쩌고 하며 속을 뒤집어 놓고 그 와중에 남편은 <졸혼>을 하잔다. 왜? 도대체 내가 뭘 잘못 했는데 모두들 날 떠나려고만 해?
▶변준영 cast 민진웅
변씨집안 장남. 5년째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사람 좋고 엉뚱하지만 전형적인 스몰에이 소심남. 미영의 동창인 김유주와 남몰래 열애중이다. 우리 주님이랑 결혼하고 싶은데 무슨 일인지 착한 동생 미영이가 반대한다.
▶김유주 cast 이미도
대형엔터 <가비> 아트팀 과장. 내가 고등학생 시절 좀 따돌렸던 돼지 변미영이 우리 <가비>에 인턴으로 입사를 했네?! 개나 소나 들여 보냈대니? 대놓고 괴롭히고 무시해준다. 미영이가 결혼을 약속한 내 남자친구 준영의 동생이라는 걸 알기 전까지.
▶변라영 cast 류화영
천방지축 무개념 막내딸. 미모 하나 믿고 날로 사는 뇌순녀. 구민센터 계약직 요가강사로 일하고 있다. 세상 남자는 내가 만났던 남자, 그리고 앞으로 만날 남자로 나뉜다. 세상에 나한테 반하지 않을 남자?! 그런 남자는 없어!! ...근데 쟨 뭐야??
▶박철수 cast 안효섭
뼈대있는 기업의 큰아들. 하지만 집을 뛰쳐나와 축구코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구민회관에서 유소년 축구 코치로 일하며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축구공’같은 라영에게 잘못 걸렸다.
▶김말분 cast 박혜숙
4남매의 외할머니. 영실과 영식의 어머니. 맏딸 영실을 기둥삼아 살아온 처지지만 그래도 역시 아들사랑이 최고! 며느리 보미와는 밉다가도 죽이 맞는 고부사이다.
▶나영식 cast 이준혁
영실의 늦둥이 남동생. 사람은 좋은데 현실감이 많이 떨어진다. 큰조카 준영과 단짝으로 누나 영실의 한숨과 고뇌를 부른다.
▶이보미 cast 장소연
영식의 처. 현실감 없는 남편덕에 현실감 충만하다. 염치는 없지만 나름의 원칙은 있다. 동네 단기 알바란 알바는 모두 내 차지! 들유들 은근슬쩍 시어머니 잡는 며느리지만 체면은 세워드린다.
▶나민하 cast 정준원
영식과 보미의 아들. 전교 1등의 숨기고 싶은 비밀 한 가지는?! 똑똑하고 야무지기가 엄마 아빠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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