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지민 “이영자에 안긴 적 있어”..진 “3월에 대학생이 가장 강한 이유는 개강해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13일 김승혜, 방탄소년단 진, 지민 게스트 출연

김현주 기자 승인 의견 0

개그우먼 김승혜와 능글맞은 매력으로 팬들에게 더 친근감을 주는 방탄소년단 진과 지민이 13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그간 숨겨온 입담을 과시했다.

지민은 오프닝에서 아버지에게 들은 이영자와의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가 세 살 때 부산에 행사목적으로 왔던 영자누나가 저를 안아주셨어요~” 이에 이영자는 “아마 내가 키울 수 있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답해 시작부터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사연에는 어느 날 갑자기 짐을 챙겨 들어와서 같이 살게 된 대학생 조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40대 여성이 출연했다. 주인공은 “조카가 이불에서 냄새나잖아! 하면서 집안일은 전혀 돕지 않아 빨래부터 설거지, 청소, 식사를 다 혼자 하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우체국이나 은행 업무 등 외부의 일까지 수발을 드는 통에 시집도 안 갔는데 때 아닌 시집살이를 하는 것 같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어릴 적 냄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조카의 말에 이영자는 “우리 집도 생선가게를 했는데 택시를 타면 생선냄새가 난다고 쫓겨나서 승차거부를 당하는 바람에 걸어다녀야 했다”며 조카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스트레스받은 것은 이해하지만 이모 집에서 너무 멋대로 지내는 것은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진은 “3월에 대학생이 가장 강한 이유는 개강해서!”라고 특유의 아재 개그로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대학생활하면서 생활패턴이 변하고 동기들이 생기면서 조카가 충분히 변할 수 있다”라고 진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다른 사연의 주인공으로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60대 여성이 출연했다. "저희 남편은요. '붉은 고기는 절대 안 돼! 닭은 구워서 껍질을 벗겨 먹어야지. 회는 날 거잖아! 인스턴트 조미료도 안 돼' 온통 먹으면 안 될 것투성이입니다. 저희 집에는 ‘섭취금지음식’목록까지 있어서 못 살겠어요”라며 사연을 보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라고 답한 남편은 정작 자신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며 건강에 나쁜 음식을 섭취하고 있는 걸로 밝혀져 눈총을 사기도 했다.
 
이에 이영자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지만 정작 주인공에게 끊임없이 지적만 하고 있어서 스트레스 때문에 더 건강이 안 좋아진다”고 질책했다. 신동엽 역시 자신의 어머니 얘기를 어렵게 꺼내며 “술, 담배도 전혀 안 했던 어머니가 단지 아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스트레스로 병을 얻어 일찍 돌아가셨다”며, “주인공이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앞으로 지적보다는 챙겨주는 행동을 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사연의 주인공은 남편의 답답한 대답에 신경에 충격이 와 뒷목을 잡는 등 녹화 중단 사태가 생기기도 했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감승혜, 방탄소년단 진, 지민 / KBS 2TV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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