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15회 지성-신린아, 또 어떤 반전이?... 엄기준, 악마의 끝을 보여주다
'피고인' 극적으로 재회한 박정우(지성 분)와 딸 박하연(신린아 분)은 이제 더 이상 헤어지지 않고 꽃길만 걷게 될까? 앞선 방송에서 박정우는 '아빠'의 이름으로, 하연의 손을 잡고 자수를 감행,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에 돌입했다.
13일 방송될 SBS '피고인' 15회에는 어렵사리 다시 만남 박정우-박하연 부녀의 소중한 약속이 공개된다. 정우의 달콤한 자장가가 인상적인 이 장면은 예고편을 통해 미리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예고편에는 박정우-박하연 부녀의 애뜻한 모습과 동시에 이들과 어울리지 않는 의문의 표정들이 포착돼 불안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포근한 자장가에 맞춰 흘러가는 예고편에는 분로로 가득 차 '차선호' 명패를 깨부수는 차민호(엄기준 분)와 아내 윤지수(손여은 분)를 떠올리며 눈물을 짓고 있는 박정우, 많이 지친 듯 곤히 잠든 이성규(김민석 분)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최대홍(박호산 분) 부장의 얼굴이 차례로 보인다.
이러한 장면은 행복한 분위기에 흠뻑 빠져있는 박정우-하연 부녀의 모습과는 상반된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15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예정인 박정우-하연의 재호 에피소드는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리허설부터 알콩달콩한 부녀 케미를 발산한 지성과 신린아는 자연스레 그 감정을 이어 본 촬영에 돌입, 장면에 흠뻑 몰입한 열연을 펼치며 가슴 찡하고 뭉클한 명장면을 완성시켰다.
재밌는 사실은 촬영 당일, 신린아가 온라인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현장에서도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는 것. 그러나 정작 신린아 본인은 주변의 뜨거운 반응을 감지하지 못한 채, 아빠(지성)와의 촬영에 들뜬 모습을 보여 스태프들의 조카 바보 미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13일, 방송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박정우의 자수로 역공격을 맞게 된 민호와 준혁(오창석 분)의 내적 갈등이다. 민호는 앞서 박정우의 아내 윤지수를 살해하고 이 모든 죄를 박정우에게 뒤집어 씌웠다. 준혁은 이 사실을 알면서도 친구 박정우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준혁을 찾아가 협박하는 민호의 모습이 그려진다. 한 때 한배를 탔지만 상황이 점차 악화되면서 둘 사이에 금기가기 시작한 것. 15회 예고편에서 민호는 준혁에게 "나도 강검사님도 마지막 기회겠군요"라며 자신의 지문이 묻어있는 흉기를 되찾아오라고 재촉한다.
앞선 방송에서 딸 하연이를 데리고 자수한 박정우는 검찰 조사에서 지수를 죽인 진범을 준혁도 알고 있다고 폭로하고 은혜(권유리 분))와 함께 재심을 청구한다. 한때 친구였지만 권력에 눈이 멀어 자신을 배신한 준혁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다.
한편, 차민호는 아버지 차영운(장광 분)에게 무릎을 꿇고 무언가를 간절히 호소한다.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차민호는 아버지 차영운 회장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처절히 호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차민호는 간절한 표정과 함께 애타는 눈빛으로 아버지를 설득하고 있는데 차영운은 분노를 삭힌 채 냉정한 태도로 아들을 외면한다.
차민호는 형 차선호의 삶을 대신해 사는 동안 숱한 고비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자신만의 잔혹한 방식들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간 바 있지만 이번에는 천하의 차민호라 해도 결코 쉽지 않은 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차민호는 내부 고발자의 등장으로 차명 그룹 비리의 늪에 더 깊이 빠진데 이어, 박정우의 자수로 인해 ‘차선호’로서의 인생 전체가 무너질 처지에 놓인 상황. 그런 이유로 평생 애증의 대상인 아버지와 절박한 독대를 벌여야만 했던 사연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성-신린아 사이에 벌어질 또 한번의 반전과 굴복을 모르는 악인 차민호의 거침없는 행보는 13일 밤 10시에 방송될 '피고인' 1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피고인' 지성-신린아, 엄기준, 장광 / 출처 = SBS '피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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