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등장인물, 고아성Ⅹ이동휘Ⅹ이호원Ⅹ하석진..."어차피 죽을텐데, 눈치 볼 거 뭐 있어?"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 첫 방송...고아성-하석진-이동휘 주연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15일 저녁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 박상훈)가 첫 방송됐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을 받고 완벽 변신하는 슈퍼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그린 드라마로.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고아성과 하석진의 코믹 연기 대결과 이동휘-김동욱-이호원-장신영-한선화-권해효 등 개성파 연기자들의 찰진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Ⅹ

‘자체발광 오피스’ 1회에서는 취업준비생 은호원(고아성), 장강호(이호원), 도기택(이동휘)이 자살 시도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은호원, 장강호, 도기택은 계속되는 취업난에 자살 시도를 하지만 이들 모두 자살 미수에 그치고 응급실에 실려온다.

세 사람은 응급실에서 셋 중 하나는 살 날이 6개월이 채 남지 않은 시한부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후 이들은 운 좋게 가구회사 하우라인에 3개월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하우라인 인사팀에서 우연히 만났다.

고아성은 반년 후 죽을지 살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열심히, 폼나게 일해보겠다고 다짐한다.

제작진은 “회사를 배경으로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다뤄 직장인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꽉 막힌 직장인들의 속을 뻥 뚫어줄 드라마로 많은 분들이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 대리 만족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수요일, 목요일 저녁 밤 10시 방송된다.

다음은 ‘자체발광 오피스’ 등장인물.

▶서우진cast 하석진/ 38세 / 男

가구회사 하우라인의 마케팅 팀장. 일명 독세치, 독한 세치 혓바닥. 스트레이트로 쏴대는 독설 탓에 호원이 지은 별명이다. 걸핏하면 빽으로 날아오는 낙하산, 사내 정치, 사사로운 정에 끌린 이상한(?) 조직문화가 체질에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다. 도무지 비위에 안 맞아서 옮기다보니 이직이 일상. 까칠하고 타협 안 되는 인물로 업계 평판도 최악이라 이제 그에게도 하우라인은 마지막 직장, 더 갈 데도 없다. 세상의 모든 관계는 give&take. 바라는 게 있으니 잘하는 거고, 뜯어먹을 게 있으니 친한척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냉소주의자. 완벽한 성과주의형 인간. 고효율 고성장 원칙을 지향하는 워커홀릭이자 피도 눈물도 없는 상사로 사내 오적 중 하나에 등극하는데..

▶은호원cast 고아성/28세 / 女

2년 졸업유예, 졸업하고 3년, 어언 5년 째 취준생이나 따지고 보면 취업을 위해 살아온 28년. 없는 살림에 대학까지 다니느라 남매를 홀로 키운 엄마도 고생, 동생도 희생, 대학 내내 알바 하느라 죽어라 뛰었는데 대한민국 취업 시장에선 평균미달이란다. 자학의 시대, 흙수저의 표준 되시겠다. 독한 독설로 무참하게 자존심을 밟아버리는 우진을 면접관으로 만났지만, 굴하지 않는 근성으로 이겨냈다 믿었는데 기어이 백 번째 입사 시험에서 떨어지자 취중에 억울함과 그간 쌓인 설움을 토해내다 우연한 사고로 가게 된 응급실에서 날벼락같은 말을 듣고 말았다! “길어야 6개월!!” 필사즉생 필생즉사! 그리고 이 순간, 비록 계약직이지만 꿈에 바라던 취업이 된다. 인정만 받으면 정규직 채용도 가능하다니....인생 막장서 횡재한 기분이다. 다년간 알바에 찌든 소심녀 과거 청산, 몸에 밴 ‘을’ 본능이 허물 벗듯 떨어진다. 어차피 죽을텐데, 눈치 볼 거 뭐 있어? 할 말 다하고 살아보니 인생이 살만하다.

▶도기택cast 이동휘/32세/男

사랑하면 눈에 뵈는 게 없는 순정남. 호원과 같이 입사한 하우라인 계약직 신입. 맘먹고 하면 뭐든 남보다 일찍 배우는 재주가 있다. 특히 술하고 담배가 그랬다. 아쉽게도 공부에만 재능이 없었으나 하나에 맘먹고 꽂히면 무서운 속도로 흡수하는 그의 잠재력을 아직 누구도 몰랐을 뿐. 그래서 현재 그는 스펙사회 대한민국에서 구제불능 최저 스펙이다. 취업은 언감생심, 그림의 떡인데...서른이 되고 보니 직장도 빽도 미래도 없는 그에게 남은 거라고 처절한 실연뿐이다. 없는 시간 쪼개가며 이사센터, 물류센터...힘쓰는 알바로 버는 족족 여친을 위해 썼지만 3년의 헌신은 헌신짝처럼 버려지고, 남은 거라곤 ‘희망없는 인생’이라는 매정한 현실뿐. 그러나 세상사 얄궂기도 하지. X여친과 대리와 계약직 말단으로 재회하게 된다.

▶허구동 김병춘/50세 / 男

회사 덕후. 살아있는 화석, 하우라인의 산증인. 가늘고 길게 가자. 난놈만 살아남는 게 아니라, 많이 아는 놈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회사 초창기 멤버로 평소 무골 인사 같지만 강호의 숨은 고수. 마케팅팀 과장 자리를 두고, 개상만과 우진의 첫 알력 싸움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마케팅 과장으로 온 만년 과장.

▶하지나 한선화/30세 / 女

마케팅팀 대리. 일명 얼굴마담. 일을 화장실에서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장 고치러 들락거리는 게 젤 큰 일과. 약한 척, 모르는 척, 애교를 떨어 거저먹기로 유명한 얄미운 캐릭터.명품 신상에 관한한 모르는 게 없는 신상녀로 회사를 다니는 이유가 명품 사들인 카드값 때문이기도. 월급의 70%는 피부관리와 의상에 투자해야한다는 지론의 소유자.

▶박상만 권해효/50세/男

본부장 승진을 노리는 출세지향 영업 부장. 영업맨 출신의 현장파로 밑바닥부터 권모와 술수로 차근차근 올라온 사내 정치의 대가. 대한민국에서는 만사가 인맥이라는 지론으로 ‘내라인’ ‘내사람’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면서 회사 내, 라인 구축에 공을 들이는 전형적 마초 보스. 회사를 자신이 키웠다는 자부심이 넘쳐 종종 회사를 자신의 것으로, 직원을 자신의 노예로 착각하는 일이 허다하지만 필요할 때는 회사고 나발이고 잔인하게 이용하고 버리는 사내 3대 진상으로 불리기는 하나 어딘가 허술한 캐릭터다.

▶조석경 장신영/37세 / 女

경력과 실적관리에 있어서 치밀함과 주도면밀함이 타의추종 불허. 티내지 않으면서도 노련한 알파걸의 전형. 유리천장을 뚫고 샐러리맨의 정점을 찍겠다는 성공욕이 강하면서도 일에 치여 놓쳤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출산 전날까지 이 악물고 야근해 애 낳고 2주만에 출근했다는 전설의 장본인. 호원을 보면 자신의 신입시절도 떠오르고 같은 여직원으로 마음이 쓰이지만 내색하지도 지지하지도 않는다.

▶이용재 오대환/31세/男

영업팀 대리. 하지나 대리의 동기다. 일명 꼬부리. 자신보다 상급자 앞에서 허리가 안 펴진다고 꼬부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상사에 대한 아부와 눈치가 혀를 내두를 정도. 롤모델이 개상만 부장으로, 진화한 개상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바빠’ ‘일이 많다’로 늘 일에 치이는 척 엄살을 떨며 새로운 업무들을 옆 사람에게 토스하는 능력이 탁월.

▶오재민 김희찬/27세/ 男

은장도 멤버들과 다르게 엄청난 경쟁을 뚫고 입사 시험을 통과해 들어온 공채 신입 사원. 사원 주소록에 강남의 고급빌라가 주소지인 것이 알려지면서 하지나 대리와 이용재 대리의 환영을 받는 강남 도령.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