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이 아빠 안지환, TV동물농장 내래이션 주인공의 풀스토리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안지환 편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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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침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국민 성우 안지환(48)의 치열했던 인생사가 공개된다.
성우 안지환은 예능이면 예능, 다큐면 다큐, 교양이면 교양, 5천만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SBS TV 동물농장과 생활의 달인의 내레이션도 안지환의 목소리다. 안지환은 톰 크루즈 전담 성우로 미션임파셔블2 등 영화 더빙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안지환은 목소리보다 디테일한 입체적인 연기로 인정받고 있으며 내레이션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선 무명 성우에서 대한민국 대표 성우가 되기까지, 또 특별한 부성애와 바쁜 와중에도 틈만 나면 부모님 댁을 찾아 살뜰히 건강을 챙기는 효자 아들 안지환의 모습이 소개된다.
1993년 MBC 11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안지환은 24년 째 공백기 없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초창기 성우시절, 가는 목소리 때문에 주인공을 맡지 못해서 일부러 목을 혹사 시키며 끊임없는 연습을 해야만 했다.
학창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하숙집을 전전하며 외로운 생활을 했던 안지환은 26살이라는 조금 이른 나이에 같은 성우인 정미연과 가정을 꾸렸다. MBC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시간탐험대’에 함께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어 결혼에 골인했다.
자신의 가정이 행복하면 할수록 각자 외롭게 사시는 부모님이 마음에 걸렸던 그는 10여 년 전 두 분을 설득해 재결합을 시켜드리는데 성공했다.
안지환의 특별한 부성애도 방송가에선 유명하다. 부녀사이라기 보다는 남매사이 같은 두 사람이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예인이가 걸그룹으로 데뷔한 이후 오히려 전과 달리 거리감이 생겼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행여나 안치환의 유명세가 딸에게 독이 될까 싶어서다. 오로지 본인의 실력만이 살아남는 길임을 알기에 그저 묵묵히 뒤에서 응원할 뿐인 아버지 안지환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22세인 예인이는 2014년 데뷔한 대세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드 보컬로 활동중이다. 예인은 안치환과 같은 중앙대학교 동문으로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과에 재학중이다. 안지환은 지난해 MBC 복면가왕에 ‘등산맨’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지랑스러운 아들, 당당한 아버지, 멋진 방송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성우 안지환의 노력은 19일 오전 8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전격 공개된다.
한편, 안지환은 MBC 파업 당시에 선배들과 같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며 안티도 많다. 2007년 대선 시 이명박을 지지하는 선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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