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1991년 준공 후 바람 잘날 없는 청와대...그 속에 숨겨진 비밀은?
설계부터 건축까지 비화로 싸인 청와대...공간 구조 개선 힘든이유는?
정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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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30년을 앞두고 있는 청와대. 그 속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26일 방송될 SBS 스페셜 ‘권력과 공간 : 청와대 (재)건축 프로젝트’에서는 주소는 있지만 지도에는 없고, 눈에 보이지만 아무도 모르는 곳, 5년 세입자를 위한 청와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청와대는 최태용 선생이 설계했지만 그에게도 청와대는 비밀의 공간이었다. 청와대가 들어설 부지도 모르고 설계를 시작했고, 청와대 비서실에서는 잦은 설계 변경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최태용 선생은 지금의 청와대가 자신이 처음 생각한 원안은 아니라고 말한다.
설계부터 건축까지 비화로 싸인 청와대. 청와대는 1991년 9월 4일 준공된 이후 바람 잘날이 없었다. 현대건설과 225억 소송에 휘말리고, 짝퉁 한옥이라는 오명도 들었다. 헌정 사상 최초의 탄핵 대통령이 나온 이슈의 중심 청와대.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까?
비서동에서 청와대 본관까지의 거리 500m.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자전거를 타기도 뛰기도 한다. 도보 15분, 차를 타면 5분이 걸리는 거리다. 비서동과 본관의 거리만큼, 대통령과 참모들의 거리도 멀어졌다.
화려함과 웅장함의 공간인 청와대 본관은 2564평으로 이 곳에 대통령의 집무실이 위치해 있다. 문과 책상의 거리가 15m인 집무실에서 대통령은 점차 고립되어간다.
김영삼 前대통령부터 이명박 前대통령, 심지어 박근혜 前대통령도 청와대의 불합리한 공간 구조를 개선하고자 했다. 하지만 매번 수포로 돌아갔다. 도대체 청와대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청와대의 주인은 국민이다. 대통령은 5년 세입자일 뿐이다. 현재의 청와대는 주인도 세입자도 불편한 공간일 뿐이다.
젊은 건축가 등이 뭉쳐 발칙하고 새로운 청와대를 만들어 본다. 과연 우리가 바라는 이 시대의 청와대는 어떤 모습일까?
26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스페셜 - 권력과 공간 : 청와대 (재)건축 프로젝트'가 2017년 판 청와대 백서를 제안한다.
사진 = SBS스페셜 '권력과 공간 : 청와대(재)건축 프로젝트' / 출처 = SBS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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