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피고인 이어 오늘 첫방...이보영 3년 만의 복귀, 이상윤과 재회

SBS 새 월화 드라마 ‘귓속말’ 첫방, 이보영 3년 만의 복귀작...박경수 극본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27일 ‘피고인’ 후속의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이 첫 방송된다.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신의 선물-14일’ 등 늘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온 이보영은 ‘귓속말’로 3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했다.

‘귓속말’은 ‘펀치’의 제작진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 감독이 두 번째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김갑수, 김해숙, 김홍파, 강신일, 김창완, 원미경 등 탄탄한 출연배우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치밀한 구성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 촌철살인의 대사로 호평을 받는 박경수 작가는 이번 ‘귓속말’에서도 그의 장점을 여지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거침없는 필력으로 시청자를 열광시킨 박경수 작가는 ‘귓속말’에서 이보영과 이상윤이 적이자 동지이며 결국 연인이 되는 독특한 멜로를 그린다. 법조계의 비릿한 속살을 파헤치는 통쾌함과 그들에게 맞서는 이보영과 이상윤, 두 남녀의 사랑이 인상깊게 펼쳐질 예정이다.

극중 신영주(이보영 분)는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이동준(이상윤 분)의 인생에 몸을 던지고, 그를 벼랑 끝으로 내몰게 된다. 그렇게 이보영과 이상윤은 ‘적’으로 얽히며 ‘귓속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박경수 작가는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려는 형사 이보영을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신영주는 형사라는 직업에서 알 수 있듯이 강렬한 액션을 소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 극중 아버지를 향한 딸의 사랑을 절절하게 드러내고, 그를 위해 온몸을 내던진다.

'귓속말'은 2015년 안방극장을 강타했던 ‘펀치’의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박경수 작가의 거침없는 필력과 이명우 감독의 박진감 넘치는 연출의 시너지가 ‘귓속말’을 통해 또 한번 발휘된다.

3년 만에 복귀하는 시청률퀸 이보영, 강렬한 연기변신에 도전하는 이상윤을 비롯해, 권율, 박세영 등 젊은 배우들과 김갑수, 김해숙, 김홍파, 강신일, 김창완, 원미숙 등 연기파 명품배우들이 섞여 앙상블을 이룰 예정이다. 작가, 감독, 배우 3박자가 완벽한 ‘귓속말’의 협공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전망이다.

‘귓속말’에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이보영과 이상윤은 치명적인 어른들의 멜로를 선보인다. 극한의 상황에서 피어난 가장 인간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귓속말’은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려는 이보영이 이상윤의 인생에 몸을 던지면서 시작된다. 판사 이동준의 잘못된 선택은 이보영을 벼랑 끝으로 내몰며 두 남녀의 ‘원수’같은 인연이 펼쳐진다. 존경하는 아버지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딸의 사랑은 이보영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자, 권력에 짓밟힌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딸 이보영과 아버지 강신일(신창호 분)의 뜨거운 부녀애는 시청자들의 연민과 지지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귓속말’은 또 부패 법조인들을 향한 통쾌한 응징을 예고했다. 박경수 작가는 ‘펀치’, ‘황금의 제국’, ‘추적자 THE CHASER’ 등에서 부조리한 권력의 치부를 예리하게 찌르며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귓속말’에서 역시 그 특기가 발휘한다. 현 시국과 맞물린 이야기, 그리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는 ‘귓속말’의 흥미로운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또 심장 쫄깃한 액션, 심리전은 ‘귓속말’의 특별한 매력포인트가 되고 있다.

‘귓속말’은 묵직하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선사한다. 이명우 감독은 “작은 속삭임도 귀 기울여 들어보자는 메시지를 주고자 ‘귓속말’이라고 제목을 지었다”라며 “권력을 가진 자들의 큰 목소리가 아닌, 이 세상에서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작은 속삭임을 담아내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귓속말’ 첫 방송 줄거리에선 이보영과 이동준의 파격적인 첫 만남이 예고됐다.

비가 내리는 밤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영주는 수갑을 찬 채 경찰서로 들어서는 아버지 창호를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영주는 한순간에 살인범이 된 창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증거를 모아 담당 판사인 동준을 찾아간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호텔 룸 안 이상윤은 잠에서 막 깬 듯 헝클어진 모습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시선의 끝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이상윤의 얼굴은 한껏 찌푸려진 채 당황스러움을 표출하고 있다. 이상윤 앞에는 샤워 가운을 입은 이보영이 차가운 눈빛, 날 선 얼굴로 서 있다.

 < '귓속말‘ 주요 등장인물>

▶신영주,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 계장(30, 여) / 이보영 분

월급의 절반을 집안의 빚을 갚는데 쓰느라, 변변한 옷 하나 없지만, 흰 셔츠에 바지만 입어도 핏이 사는 외모를 지니고 있다.

하루의 절반을 잡범들과 보내느라 직설적이고 거친 말투를 지녔지만, 연인 박현수 앞에선 아직도 얼굴이 붉어지는 소녀다.

▶ 이동준, 서울지방법원 판사 (30대 초반, 남) / 이상윤 분

대학 졸업과 동시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뛰어난 두뇌와, 약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뜨거운 심장을 지녔다. 트레이닝복도, 법복도, 모두 잘 어울리는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

정재계의 딸 가진 부모들은 모두 그를 사윗감으로 원했다. 이동준이 가진 액면에, 결혼이라는 히든만 더해지면, 그의 인생은 더 높이 비상할 것이라 모두들 생각했지만, 동준은 힘 있는 자의 맞선도, 돈 있는 자의 청혼도 거절했다. 세상의 모든 사다리를 거부하고, 맨 손으로 암벽을 올라, 정상에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아버지 이호범에게.

▶ 강정일, 법률회사 태백의 선임 변호사(30대, 남) / 권율 분

금수저에 타고난 엘리트지만, 서민과 어울리는 법을 안다. 청소 아줌마에게도 미소로 인사하고,말단 여직원도 존댓말로 대한다. 대기업 문제를 전담하며 법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탁월한 재능이 있어, 두둑한 인센티브를 원하는 모두가 그의 밑에서 일하기를 원한다. 누구나 생각한다. 정일이 태백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가만히 있어도 탄탄대로였던 그의 인생에, 이동준이 끼어들기 전 까지는.

최수연, 법률회사 태백의 글로벌 팀장 (30, 여) / 박세영

몸은 명품으로, 마음은 특권의식으로 가득차 있다. 누구에게나 함부로 대하지만, 누구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왔다.

감정의 진폭이 크고, 찰나에 희비가 바뀌는 성격의 소유자. 대학수능시험 성적표는 그녀에게 학업능력이 없음을 증명했다. 유학을 다녀왔지만 영어를 잘 못 한다. 미국의 무명대학에서 돈을 주고 산 박사 학위로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법률회사 태백의 글로벌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해외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도 통역의 도움을 받는 처지. 그녀는 안다. 태백의 모두가 그녀 앞에선 고개 숙이지만, 뒤에선 조롱하고 있다는 것을. 상관없다. ‘질투도 못한다면, 저 사람들 사는 게 너무 불쌍하잖아.’ 귀족을 향한 천민들의 질투일 뿐이라고 그녀는 비웃어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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