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특공대' 백령도, 두무진 잔점박이 물범 콩돌해변 짠지떡 '바다 관광의 종착역'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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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VJ특공대' |
우리나라의 인천보다 북녘 땅인 황해도에 더 가까운 백령도. 군사분계선을 머리에 인 채 서해 5도 중 최북단에 홀로 떠 있는 섬이기 때문에 ‘바다의 종착역’이라고도 불린다는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무려 178km! 쾌속선으로 무려 네 시간을 꼬박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섬이다.
때문에 큰맘 먹고 가야 하는 것은 물론, 섬에 한 번 들어가면 최소 1박 2일은 머물러야 한다. 육지와 백령도를 오고 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31일 밤 10시 KBS 2TV <VJ 특공대>에서 소개한다.
바다를 수놓은 바위들의 모습이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두무진(頭武津)!
백령도 북서쪽 해안가에 위치한 이곳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두무진 관광의 백미는 유람선을 타고 두무진 전체 모습을 해상에서 바라보는 것! 특히 해 질 무렵 두무진에서 바라본 석양의 모습은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는데~ 두무진은 지금으로부터 약 10억 년 전에 형성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한다.
한편 백령도는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된 ‘잔점박이 물범’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잔점박이 물범은 12월에 서해 연안을 따라 중국 랴오둥 만까지 올라가 번식을 하다가 매년 이맘때쯤이면 백령도로 내려와 가을까지 지낸다.
북한의 장산곶과 마주한 백령도는 어족자원이 풍부해 잔점박이 물범이 살아가는데 아주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란다.
잔점박이 물범을 비롯해 천연기념물을 여섯 개나 보유하고 있는 보물섬, 백령도!
그중에서도 ‘콩돌 해변’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작고 매끄러운 조약돌이 길이 800m, 폭 30m의 해변을 수놓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392호로 지정됐다.
동글동글한 콩돌이 바다와 부딪칠 때마다 영롱한 소리를 내는 콩돌 해변을 VJ특공대 카메라에 담았다.
청정해역답게 양식장이 없는 백령도에는 직접 바닷속을 누비며 해산물을 재취하는 해녀와 해남이 있다. 요즘 같은 때에는 최대 수심 15m에서 이들이 직접 따온 비단 가리비와 성게, 해삼, 전복 등을 맛볼 수 있다는데. 백령도의 모든 해산물은 100% 자연산! 바다에서 바로 올라온 싱싱한 백령도의 진미들이다.
한편 피난민들이 택한 땅, 백령도에는 고향의 그리움이 가득 담긴 황해도식 음식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특히 백령도의 자연산 굴과 새콤한 김치로 소를 만들고, 메밀과 찹쌀가루로 피를 만들어 만두처럼 빚어내는 ‘짠지떡’은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별미다.
KBS 2TV <VJ 특공대>는 31일 (금)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VJ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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