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을 불러왔던 고등학생 래퍼 양호원이 ‘고등래퍼’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양호원과 함께 우승이 기대되며 관심을 모았던 라이벌, 학생회장 출신으로 양홍원과 달리 모범생 이미지를 갖고 있는 최하민은 2위에 머물렀다.

31일 저녁 11시 방송된 Mnet ‘고등래퍼’ 마지막 라운드에는 이동민-김선재-김규현-NCT 마크-최하민-조원우-양홍원 등 7명의 고등래퍼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파이널 무대는 '편지'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동민-김선재-김규현-NCT 마크-최하민-조원우-양홍원은 부모님이나 친구 등에게 하고 싶은 말을 가사에 담아 랩배틀을 펼쳤다.

씨스타 효린, 레드벨벳 슬기, 던밀스, 넉살, 베이빌론, 서사무엘, 지투 등이 피처링에 나서 참가자들 한명씩 짝을 이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양홍원은 마지막 무대에 올라 그동안의 일진설, 학교폭력 논란 등으로 힘들었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더욱 성장하겠다는 열망을 담아 '베러 맨(Better man)'이라는 곡을 선보였다. 246점을 얻어 244점의 최하민을 꺾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하민은 스타 피처링 대신 함께 음악을 했던 동료 래퍼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자신의 강점인 서정적인 랩을 선보였지만 양홍원에게 2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양홍원은 “힘들었는데, 이겨내고 우승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 관객 투표 및 타이거JK의 심사 결과 양홍원이 왕좌를 거머쥐었다. 양홍원은 타이거JK와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한편, Mnet ‘고등래퍼’는 앞서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이 성매매 의혹, 금수저 논란 속에 자진 사퇴했지만 일진설이 번지고 있는 양홍원은 사과문만 발표하고 출연을 강행하며 논란이 됐다.

SNS와 커뮤니티에선 양홍원과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학생들의 양홍원의 과거 행적을 폭로하는 글이 이어졌지만 제작진 측은 “양홍원이 현재 과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며 출연을 강행해 논란이 더 확대되기도 했다.  

스타에이지 이혜원 기자 iamstaraz@gmail.com 이혜원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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