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변호사, 뭉칫돈 2억원과 어떤 연관성이?,,,범죄 수익금과 관련 추측

경찰, 지난 7일 성대 사물함서 2억원 상당 뭉칫돈 발견...최유정 변호사와 연관성 수사

정우진 기자 승인 의견 0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사물함에서 발견된 2억원 상당의 현금, 달러 뭉치와 최유정 변호사의 관계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경찰은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로 문제가 된 최유정(47·여) 변호사와 뭉칫돈의 연관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께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사물함에서 5만원권 1800장(9000만원), 미화 100달러 지폐 1000장(약 1억1000만원) 등 2억원이 담긴 봉투가 발견됐다.

해당 학교 학생회는 오랫동안 잠겨 있던 사물함을 정비하기 위해 강제로 개방하는 과정에서 이 돈을 발견해 학교 측에 통보했고, 학교 측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2학기부터 이 사물함이 자물쇠로 잠겨져 있었다는 학생들의 증언을 토대로 돈을 넣은 시점을 지난해 8월부터 발견 당시까지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사물함을 직접 비추는 CCTV가 없는 탓에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수사에 물꼬가 텄다. 최근 학생들만 이용하는 생명과학부 건물에 해당 대학교수 A씨가 들어가는 CCTV 영상을 확보, A교수와 돈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A교수는 부당 수임료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최유정 변호사와 가까운 사이로 확인되면서 돈이 최 변호사의 범죄 수익금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교수와 돈과의 관계가 밝혀진 것이 없기에 사건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장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정운호(52)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원정 도박 사건의 항소심 변론을 맡아 보석 석방 등을 대가로 50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에 추징금 45억원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유정 변호사는 부장판사 중에서도 화려한 이력으로 유명했다. 1993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년 후 1995년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7기) 합격에 성공했다. 이후 1998년 서울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했고 2013년 부장판사가 된 후 2014년 전주지법 군산지원 부장판사까지 지냈다.

이후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 생활했지만 개인적인 문제상 혼자 사무실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유정 변호사는 2007년 대법원이 발간, 월간지가 선정한 문예상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문학적 역량이 뛰어나 '문학판사'로 불리기도 했다.

최 변호사가 당시 쓴 수필 '바그다드 카페와 콜링 유'에는 "단지 다른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세상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충격"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최유정 변호사. / 출처 = TV조선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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