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먼지웅 가고 이상민 궁상남 온다...'미운우리새끼'
허지웅 '미운 우리 새끼' 하차, 이상민 투입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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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36)이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한다.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3일 "허지웅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 폭넓은 활동을 하기 위해 제작진과 상의 끝에 아쉽게 이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앞으로 다방면에서 보여줄 허지웅의 매력을 기대하며 어렵게 내린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고 허지웅과 작별을 고했다.
허지웅은 '미운 우리 새끼' 하차 후 글쓰기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지웅의 빈자리는 재기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생후 530개월의 가수 이상민(44)이 채운다.
허지웅은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청소에 집착하는 완벽 청소남, 결벽남의 독특한 리얼 일상을 가감없이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먼지웅'이라는 애칭으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허지웅은 또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8년 만에 동생과 화해를 하고 가스레인지를 장만해 요리를 해먹기 시작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허지웅은 지난달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었던 가정사를 처음으로 언급하는 등 ‘미운 우리새끼’ 출연 이후 방송에서 많이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에 새로 합류하게 되는 이상민은 Mnet '음악의 신'을 비롯해 JTBC '아는 형님' '알짜왕'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잘 살아보세' XTM '더 벙커' KBS2 '노래싸움-승부' tvN '더 지니어스'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상민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상민이 '미운 우리 새끼'라는 '리얼 예능'을 통해 더욱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인간 이상민'의 모습을 보여드리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유쾌하면서도 옆집 삼촌 같은 편안한 매력을 가진 이상민의 모습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1994년 룰라의 보컬리스트 겸 래퍼로 정식 데뷔해 리더 역할을 했다. 룰라는 2집이 1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등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표절시비에 휘둘리며 1997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이상민은 프로듀서로 활동에 나섰고 2004년 배우 이혜영과 결혼했지만 2005년 이혼, 2006년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이상민은 2010년 5월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의 유죄를 선고받아 지상파 방송 3사로부터 출연정지를 받았지만 2016년도부터 모든 지상파 방송에서의 출연정지가 해제되며 방송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광주 출신의 허지웅은 명지대 경영학과 재학 중 오마이뉴스 사회부, 필름2.0, 남성월간지 GQ, 영화 격주간지 프리미어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방송에 출연, JTBC ‘마녀사냥’, ‘썰전’ 등을 진행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 비평이 전문이지만 좌파적인 정치 성향으로 분류되며 시사 분야의 논객으로도 활동, 한겨레 신문에 고정 칼럼을 기재하기도 했다.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면접관으로 초대되기도 했다.
허지웅이 하차하고 이상민이 새로 합류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허지웅, 이상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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