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SNS 피싱 위협 경고...미국에선 허위 SNS 프로필때문에 자살도...
문채원, 남자친구 사칭 네티즌 법적 대응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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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채원 측이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며 SNS(소셜네트워크)상의 허위 프로필을 통한 피싱(Phishing, 사람을 낚는 것) 위협이 다시 경고됐다.
허위 프로필은 SNS상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로 특히 주로 유명 연예인을 사칭한 SNS 허위 계정들이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5일 문채원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5일 "금일, 배우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온라인상에 성적 모욕감을 주는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하는 한 네티즌에 대하여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공지하며 해당 네티즌에게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게재하는 글들에 대하여 모두 모니터링 해왔지만, 너무도 허무맹랑하여 일절 대응하지 않으며 참아왔다"면서 "하지만 점점 도가 지나치고, 불쾌감을 넘어서는 글들이 게재됨에 따라 해당 네티즌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태풍’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2015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블로그 등에 여러 차례 자신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문채원의 남자친구가 아니며 손가락을 자르겠다, 문채원과 나와의 진실공방 싸움이다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해당 블로그에 자신을 1972년생 건축가 또는 정치가로 소개하고 “세월호는 한국 해군 소형 잠수함이 침몰시켰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연락을 기다린다”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NS는 대중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자기표현의 최적의 공간이 되며 스타들에게도 꼭 필요한 수단이 됐지만 스타들에게 쏠리는 대중의 관심은 SNS에서는 익명의 폭력이 되기도 한다.
배우 서현진, 천우희, 공유, 남진 등도 문채원처럼 자신들을 사칭한 SNS 계정을 신고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남진은 최근 특정 대선후보를 비방,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을 올렸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한 네티즌이 남진을 사칭해 작성한 글로 밝혀졌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은 비공개 SNS 계정이 해킹을 당하기도 했다. 김연아의 남자친구 김원중 후배를 사칭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트랜스포머의 여주인공 메건 폭스는 인터뷰에서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06년 미국에선 자신을 10대 소년인 것처럼 SNS에 허위 프로필을 만들어 한때 자신의 딸의 친구였던 이웃집 소녀를 속여 자살로 몰고 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10대 소녀였던 메건은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만났던 조쉬라는 이름의 남자친구의 변심으로 충격을 받아 침실 옷장에 목을 매 자살하고 말았다.
사진=문채원 소속사,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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