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의 여왕' 최강희-권상우, 셜록과 왓슨처럼...등장인물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첫방송...이원근, 정지원, 양익준 등 베테랑 합세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5일 밤 10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 제작 에이스토리)이 첫 방송된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 최강희와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 권상우가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 추리드라마다. 주인공들의 이름도 ‘셜록 홈스’ 시리즈의 명탐정 셜록과 그의 조수 왓슨을 겨냥해 비슷한 한국식 발음인 설옥(최강희)과 완승(권상우)으로 붙였다.

권상우와 최강희의 만남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도맡아 왔던 권상우는 직감과 본능을 믿는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하완승으로, 최강희는 실수만발에 허당미 가득한 평범녀와 두뇌광속회전의 비범한 탐정녀를 오가는 유설옥 역을 맡아 싱크로율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설옥의 비공식 수사 도우미 홍소장 역의 이원근의 깨알 활약과 적인지 아군인지 속단하기 힘든 대형 로펌 변호사 정지원 역의 신현빈이 풍겨내는 시크한 매력. 그리고 박준금 전수진 안길강 양익준 김현숙 김민재 박병은 등 대한민국 최고의 베테랑 등장인물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추리의 여왕’에 재미와 몰입감을 책임진다.

특히 추리의 여왕 최강희의 무기는 최첨단 과학장비도 아닌 오로지 자신의 두뇌로 방대한 범죄 지식에 손 때묻은 생활의 지혜를 활용해 생활밀착형 추리 스타일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김진우 PD는 “CSI같은 수사물이 아니다. 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등장 인물들은 무겁지 않은 풍자나 해학, 코믹 요소도 있고, 무엇보다 일상성에서 주는 즐거움으로 시청자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추리와 액션, 코믹과 멜로 그리고 따뜻한 휴머니즘까지 어우러진 ‘추리의 여왕’은 기존의 어렵게 꼬아놓은 전형적인 수사물을 벗어나 화면 속의 단서들을 통해 시청자들도 함께 추리해보는 소통형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서로에게 눈을 흘기며 양보없는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최강희와 권상우의 모습은 긴장감 가득한 사건 사이 사이 극의 또 다른 재미를 책임지는 두 사람의 티격태격 앙숙케미를 예고했다.

최강희는 명탐정의 아우라를 물씬 풍겨내며 들뜬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권상우는 극중 범인들도 두려워하는 형사의 거칠고 날카로운 카리스마는 간데없이, 최강희와 만나기만하면 구구절절 맞아 떨어지는 그녀의 입담에 휘둘려 입을 꾹 다물고 마는 허당끼를 노출하고 있다.

‘김과장’ 후속의 ‘추리의 여왕’은 5일 저녁 10시 첫 방송된다.

다음은 ‘추리의 여왕’ 등장인물.

▶ 유설옥 cast 최강희

집안에선 결혼 8년 차 평범한 주부. 하지만 집 밖에선 셜록 홈즈도 울고 갈 추리의 여왕.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절대 동안의 사랑스러운 외모지만, 그 안엔 누구보다 뛰어난 추리능력이 숨겨져 있다.

부모님의 사고 이후 경찰이 되고 싶었지만, 일찌감치 결혼을 해버린 탓에 꿈보다는 시어머니·시누이 시집살이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설옥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우연히 갓 부임한 파출소 홍 소장을 도와준 인연으로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을 해결하기 시작하며 최강희의 일상이 드디어 흥분과 설렘으로 가득 차기 시작하는데. 하지만 시장 물품보관소의 도난 사건으로 권상우와 얽히며 악연이 시작된다.

▶ 하완승 cast 권상우

서동서 폭력 2팀 형사. 직감과 본능으로 승부하는 통칭 마약 탐지견 집요한 근성으로 각종 마약 범죄자들을 잡아들이는 자타 공인 최고의 마약수사관.

수많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물불 가리지 않는 육탄 수사 때문에 늘 승진에서 미끄러지곤 한다. 하지만 권상우는 사실은 경찰대 수석 입학, 수석 졸업에 빛나는엘리트다. 게다가 국내 최대 로펌인 '하앤정' 설립자의 막내아들이다.

하지만 완승에겐 그런 건 중요치 않다. 완승의 관심사는 17년 전 첫사랑 현수의 사건 이후 오로지, 마약조직 두목 장도장을 잡을 생각뿐이다.

긴 수사 끝에 드디어 장도장을 체포할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는데...완승의 앞에 나타난 건 웬 이상한 아줌마다! 게다가 완승의 사건마다 물 먹였던 그 재수 없던 검사, 김호철의 부인이란다.

▶ 홍준오 cast 이원근

신출내기 꽃미남 배방2파출소장. 경찰대를 갓 졸업하고 부임한 열혈 파출소장. 번듯하고 깔끔한 외모의 소유자로 배방동 주부들의 아이돌이다.

나이 많은 장 경장은 텃새를 부리며 부하직원 취급이고, 현장은 책에서 배우던 것과는 달라 우왕좌왕하는데...홀연히 추리의 여왕 설옥이 나타나 막혔던 사건을 해결해주니, 설옥님의 은혜로운 추리 말씀에 빠져들면서 그녀의 신봉자가 된다.

▶ 정지원 cast 신현빈

지성과 미모를 갖춘 대형 로펌 '하앤정'의 변호사. 부족한 게 없는 엘리트 변호사. 게다가 아버지는 국내 최대 로펌 '하앤정'의 설립자이자 현직 국회의원. 지원의 목표는 덜떨어진 오빠를 제치고 '하앤정'의 후계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건 ‘하대표의 아들’ 하완승과의 결혼. 그냥 결혼만 하고, 각자 따로 연애하자며 쿨하게 제안하지만, 완승은 역시 지원을 쿨하게 무시한다. 완승의 옆에 있는 건, 유설옥이라는 웬 촌스러운 아줌마다. 

▶ 김경미 cast 김현숙

설옥의 친구. 동호네 도시락 가게 사장. 서울대 출신의 뭘 해도 잘하는, 듬직한 맏며느리 스타일이다. 하지만 전 남편과의 이혼 후 아들과도 헤어져 혼자 살고 있는 돌싱녀. 설옥과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한 오래된 친구.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

▶ 김호철 cast 윤희석

설옥의 남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검사. 설옥의 희생으로 사시에 합격했지만 순전히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했다고 믿는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인간이다. 설옥에겐 당신 부모님의 사고를 대신 파헤쳐 주겠다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자기 출셋길 닦을 궁리만 하루 종일 하고 있다.  

▶ 김호순 cast 전수진

설옥의 시누이. 행동 심리학 박사. 밖에선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여자지만 설옥에겐 그저 몰래 오빠 카드나 긁고 다니는 철없고 얄미운 시누이일 뿐이다. 매번 남자에게 데고 데여, 이젠 사랑 따위 안 한다고 다짐하지만 잘생긴 남자만 보면 호순의 심장은 오늘도 쉴 새 없이 뛴다.

▶ 박경숙 여사 cast 박준금

사사건건 간섭하며 설옥을 괴롭히는 시어머니. 아들 호철이 검사가 되자 우아한 여사님이 되기 위해 자신을 갈고닦는다. 하지만 아무리 우아한 말투로 숨기려 해도 복개천 시장에서 미꾸라지 장사를 했던 박경숙이 자꾸 튀어나온다. 최강희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숨겨져 있는데... 그건 설옥이 경찰이 되는 걸 반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배광태 팀장 cast 안길강

서동 경찰서 폭력 2팀 팀장. 유도 특기생으로 경찰에 들어와 20년째 형사과 사복경찰로 살아왔다. 윗사람에게 강짜 부리다 승진에서 밀린, 요령 없는 남자. 본인이 팀장이지만 마약반 에이스인 완승에게 끌려다니며 오히려 업무지시를 받는 고달픈 처지다. 초등학생 아들 한 명을 키우고 있는 고독한 이혼남.

▶ 이동기 경사 cast 김민재

서동 경찰서 폭력 2팀 형사. 완승의 오랜 기간 파트너. 의리도 있고 정도 많지만, 가끔 눈치가 없어 완승과 배 팀장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게다가 일에 있어서만큼은 최대한 완승에게 떠넘기는 스타일.

▶ 하재호 대표 cast 장광

국내 최대 법무법인 '하앤정'의 대표. 완승의 아버지. 하 대표에게 완승은 가족이고 아들이 아니라, 자신의 회사를 이을 사업적 도구일 뿐이다. '하앤정'의 동업자인 하 씨와 정 씨 집안의 결혼. 그것이야말로 하대표가 오랫동안 바라던 바다. 완승이 경찰을 그만두고 자신의 뒤를 잇도록 만들기 위해 하 대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 장도장 cast 양익준

조폭 두목. 김 실장의 행동대장. 현수의 실종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다. 머리로 재고 계산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닌 일단 지르고 보는 스타일로 완승이 마약 탐지견이라면 장도장은 미친개다. 칼 솜씨가 탁월해서 한 번에 숨을 끊기로 유명하다. 오래전 손 뗐던 마약 거래를 다시 시작하다가 권상우와 마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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