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00' 걸스데이 소진 "스쿠터 타면 ET 된 기분".. 다니엘 린데만 "한국 쿵푸팬더 이미지"

김현주 기자 승인 의견 0
걸스데이 소진.

공대생 ‘뇌섹녀’로 알려진  걸스데이 소진이 공대생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1일 KBS 2TV 퀴즈프로그램 <1 대 100>에서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소진에게 “공대생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남자들이 많이 가는 공대에 왜 갔는지?” 질문하자, 소진은 “아버지가 기계 관련 일을 하시는데, 어려서부터 그걸 봐와서 당연히 물려받고자 입학했다”며 “가보니 남자가 너무 많아서 놀랐다. 학부에 인원이 1000~1300명 정도 됐는데 여자는 선배까지 포함해서 12명밖에 안 됐다”고 답했다.
 
이어 소진은 “학교 다니는 동안, 남자 동기들이 많이 챙겨줬다. 식당 줄을 대신 서주기도 했고, 학기 초 사물함 전쟁이 있을 때 사물함을 대신 잡아주기도 했다”며 “또, 오리엔테인션(OT) 갔을 때는 박소진 내 거야!’를 외치는 친구도 있었다”고 대학 시절에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걸스데이 소진은 뇌섹녀답게 뚜렷한 주관으로 당차게 퀴즈를 풀어나가, 녹화에 임한 모든 이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소진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스쿠터를 타고 속초까지 라이딩한 경험도 공개했다.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걸스데이 소진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있는지?” 질문하자, 소진은 “청소를 하거나 스쿠터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듣던 조충현 아나운서가 ‘스쿠터를 처음 타게 된 계기’에 대해 되묻자, 소진은 “뭐 하나에 꽂히면 안하고는 못 베기는 스타일이다”며 “이웃의 스쿠터를 보고 반해서 구경하다가 1년 정도 전부터 스쿠터를 탔는데, ET가 된 기분이 드는 게 좋다”고 답했다.
 
이어 걸스데이 소진은 “친구들과 멋모르고 5시간 정도 라이딩 했다가 속초, 양양까지 간 적이 있다”고 당찬 면모를 드러내 현장에 있던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다니엘 린데만.

이날  <1 대 100>의 또 다른 1인으로는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출연해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하며 100인과 경쟁했다.
 
한국 생활 8년 차에 접어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은 한국 남자들의 스킨십에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한국 생활하면서, 한국과 독일의 문화적 차이가 느껴졌을 것 같다”고 언급하자, 다니엘은 “남자끼리 밥 먹을 때 아무 말 안 하고 빨리 먹는 것에 놀랐다”며 “한 번은 남자들끼리 짜장면을 먹으러 갔는데, 다들 물 마시듯 먹더라. 난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다 먹고 가자고 해서 그날 굉장히 배고팠다. 지금은 나도 짜장면을 거의 마시는 수준으로 먹는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다니엘은 “또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남자끼리 스킨십을 많이 하는 것에 놀랐다”며 “독일에서는 남자끼리 어깨동무도 잘 안 하는데, 한국에서는 손도 잡고 허벅지에 손도 올리고 한다. 한국 문화를 몰랐을 땐, 나한테 약간 색다른 관심이 있는 줄 알았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니엘은 한국 첫인상에 대해, 뉴욕 맨해튼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다니엘 린데만에게 “한국에 왔을 때, 첫인상이 어땠는지?” 묻자, 다니엘은 “한국에 오기 전, 한국은 영화 <쿵푸팬더>에 나오는 이미지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산, 절밖에 없고 태권도 수련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니엘은 “한국에 도착한 다음 날, 광화문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며 “한쪽엔 청와대와 북한산이 보이고, 다른 한쪽엔 신문사들이 쫙 보였다. 마치 뉴욕 맨해튼 같은 느낌이었다. ‘한국에 잘 왔구나’ 생각했다”고 당시의 느낌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다니엘 린데만은 등산하면서 한국어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다니엘에게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상 출신이라던데?”라고 질문하자, 다니엘은 “많은 외국인들이 지원하는 대회로, 1차 작문 시험을 통과하게 되면 2차에는 자신이 쓴 글을 직접 읽는 낭독 시험을 봐야 한다”며 “마지막 3차 시험 땐 20명 정도가 남게 되는데, 3차엔 자신이 쓴 글을 외워 1,500명의 관객 앞에서 발표한다.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들이 많아 기대를 안 했는데, 운 좋게 대상을 받게 됐다”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상을 수상하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조충현 아나운서가 다니엘에게 “본인만의 한국어 공부법이 있느냐?”고 묻자, 다니엘은 “등산하면서 주로 공부했다”며 “예를 들어 ‘나뭇가지’ 단어를 외울 때, 등산하다가 나뭇가지를 발견하면 ‘넌 받침에 시옷이 있지, 고생이 많다’라고 말하는 식으로 단어를 외웠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잘 외워지는 것 같다”며 본인만의 특이한 ‘한국어 단어 암기법’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다니엘은 5천만 원의 상금을 눈앞에 두고 100인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쳐, 스튜디오에 있던 모두의 손에 땀을 쥐게 하기도 했다.

걸스데이 소진, 다니엘 린데만이 출연하는 KBS2TV  <1 대 100>은 11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1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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