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사옥 폭발물 설치 제보...소방당국-경찰특공대-군당국 등 총출동 수색
경찰, 14일 오전 한 시민 페이스북 계정으로 삼성 서초사옥 폭발물 설치 메시지 확인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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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임직원들의 때아닌 대피소동이 벌어졌다. 삼성생명 본사 4층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 삼성그룹 서초사옥은 긴급 폐쇄됐고 건물 안 임직원 3천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군과 소방당국 등과 현장에 출동, 폭발물 설치 여부를 수색 중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쯤 한 시민이 "페이스북 계정으로 신원 미상의 사람이 '삼성 서초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부산지방경찰청에 신고했다. 이 메시지에는 '북한공작원 2명이 삼성생명 본사 4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영어로 쓰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신고를 이첩받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여분 뒤 해당 사실을 삼성 측에 알렸고, 삼성은 오전 11시 30분쯤 사내방송을 통해 건물 내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즉각 건물 밖으로 대피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대기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직원들은 현재 모두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서초사옥 A동은 현재 긴급 폐쇄된 상태다. 이 곳에는 삼성 계열사가 아닌 일반 회사도 다수 입주해 있다.
현재 군과 소방당국, 경찰 특공대와 과학수사대, 군당국 등이 총 출동해 수색 중에 있지만 아직 폭발물 의심물체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경찰서는 "14일 오전 11시30분 삼성생명 서초타워 A동 건물 4층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오후 1시10분 현재 수색 중"이라며 "삼성 서초사옥은 다중 밀집시설이기 때문에 강남역에서 서초사옥으로 통하는 통로까지 최대한 넓혀서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들은 현재 직원들을 대피시킨 채 인근 지역에 경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사진 = 삼성 서초사옥. / 출처 = 포커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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