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19대 대선 후보 등록이 완료된 가운데, 이번 대통령 선거에 최종 등록한 15명 후보의 재산 공개 내역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남 양산시 자택 등 18억6403만원을 신고했다.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는 7648만원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기호 2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5억5554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 2채 등이다.
국내 '백신의 아버지'로 불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재산은 대선 후보 15명 중 단연 압도적으로 신고한 재산은 1196억9010만원에 이른다. 이는 안랩 주식 1075억800만원(186만주)을 포함한 수치다. 안 후보가 공개한 딸 안설희의 재산은 1억3688만원이었다.
기호 4번 유승민 후보가 48억3612만원을 신고해 전체 후보 중 3위를 기록했고, 기호 5번 심상정 후보는 3억5073만원을 신고했다.
이 외에도 기호 12번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가 65억3947만5000원으로 전체 후보 중 2위를, 기호 7번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가 38억7391만원으로 전체 4위, 기호 7번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와 기호 9번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가 각각 16억여 원, 10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이 제일 적은 후보는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로 1814만7000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집시법, 공직선거법, 폭력, 사기, 정치자금법, 근호기준법 위반 등 다수 후보가 전과 기록을 갖고 있다. 15명 중 전과가 없는 후보는 5명으로 안철수, 유승민, 남재준, 윤흥식, 김민찬 후보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등록 첫날인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새누리당 조원진 등 6개 원내 정당 후보가 등록했다.
군소주자로는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무소속 김민찬 후보 등 7명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어 마감일인 이날 오후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등 2명이 추가 등록했습니다.
이번 19대 대선 후보 등록은 역대 최다인 15명이다. 후보들의 기호는 소속 정당 국회 의석 수를 우선으로 부여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기호 1번, 기호 2번부터 6번까지 각각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로 정해졌다.
국회 의석이 없는 정당 후보는 가나다 순(정당 명)으로 배정된다. 해당 후보는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등이다. 유일한 무소속인 김민찬 후보는 15번으로 정해졌다.
선거법이 정한 대통령 후보 등록을 위한 기탁금은 3억원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일단 후보자 등록을 하면, 당선되거나 사망했을 경우, 득표율이 15%를 넘겼을 경우에는 3억의 기탁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득표율이 10%이상 15% 미만일 경우에는 기탁금의 절반, 1억5000만 원을 돌려받게 된다. 특표율이 10% 미만일 경우 기탁금 3억 원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올해 대통령 선거 후보자 사퇴 시한은 4월 29일이다. 그 다음날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됩니다.
19대 대선 대통령 선거일은 5월9일(화)로 임시공휴일로 정해진다. 투표시간은 오전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사진 =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등 19대 대선 후보 15명. /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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