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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
여장으로 화제 된 바 있는 가수 조권이 여장하는 데만 한 시간 반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18일 KBS2TV '1대100'에서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조권에게 “조권 씨의 여장 변신이 화제가 됐다”며, 폭발적인 여장 반응에 대해 언급하자, 조권은 “퍼포먼스 쇼를 위한 타 방송 프로그램에서 MC를 하며 여장을 할 기회들이 주어져서 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여장한 내 모습을 보고 ‘저 여자 누구지?’하며 궁금해 했는데, 조권이라는 말을 듣고는 욕을 했다고 하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권은 이어 “비욘세, 걸그룹 씨스타 분장을 했었는데, 분장하는 데에 기본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됐다. 여성 아티스트들이 왜 숍에 일찍 가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조충현 아나운서가 “여장한 후, 주변의 반응은 어떤지?” 묻자, 조권은 “어머니께서 ‘넌 내 배에서 나온 애가 아닌 거 같다’고 하더라. 가끔 ‘딸아, 뭐 하니?’라고 문자를 보낼 때도 있다”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아이돌 상담사’로도 불리는 가수 조권은 스캔들을 피하는 법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조권에게 “후배들이 주로 어떤 상담을 많이 요청하는지?” 질문하자, 조권은 “다양한 부분에 대해 물어보는데, 주로 데뷔나 연애에 대해 물어보는 것 같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조충현 아나운서가 “연애는 어떤 식으로 조언해주는지?” 묻자, 조권은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공개연애를 반대하는 입장이다”라며, “최대한 몰래 잘 사귀라고 조언해주는 편이다.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면, 집에서 데이트하라고 멤버들에게 권했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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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석. |
한편, 이날 <1 대 100>의 또 다른 1인으로는 배우 서지석이 출연해 5천만 원의 상금에 도전하며 100인과 경쟁했다.
서지석은 집에 정장 한 벌이 없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서지석에게 “최근에 패션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던데?”라고 질문하자, 서지석은 “내 별명이 ‘패션 테러리스트’였다.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옷의 90% 이상이 트레이닝복이다. 집에 정장 한 벌, 구두 한 짝이 없다. 지인의 장례식이나 결혼식에 갈 땐, 스타일리스트한테 부탁해서 하루 잠깐 빌려 입거나 집에 있는 옷 중에 가장 차분한 것으로 골라 입는다”며 “그럴 때마다 매번 난감해져서 지금은 패션 잡지도 찾아보고, 옷 잘 입는 연예인들도 찾아보며 공부하고 있다”고 ‘패션 테러리스트’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조충현 아나운서가 서지석에게 “어떤 연예인을 찾아보고 있느냐?”고 묻자, 서지석은 “엑소나 빅뱅이 옷을 잘 입기에, 스타일을 참고하고 있다”며 “오늘 상금을 꼭 타서, 새 옷을 장만하고 싶다”고 답변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서지석은 또 어머님들의 사랑을 식당에서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100인과 경쟁할 1인의 도전자가 등장하자, 이날 방청석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서지석이 오랜 시간 ‘안방극장의 실장님’으로 어머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서지석에게 “어머님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라고 질문하자, 서지석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내가 계산을 하려고 하면, 어머님들이 굳이 계산을 막으신다”며 “또 전자기기나 몸에 좋은 홍삼 같은 걸 선물로 해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어머님들께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하고 느낀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듣던 조충현 아나운서가 평소 운동 때문에 자주 다친다는 서지석에게 “이렇게 부상을 자주 입으면 어머님들이 속상해하실 것 같다”고 하자, 서지석은 “아마 속상해하지 않으실 거다. 난 이런 부상 금방 이겨낸다”고 발언해, 방청석에 있던 어머님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기도 했다.
애처가로 유명한 배우 서지석은 아내를 ‘대대장님’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MC 조충현 아나운서가 서지석에게 “소문난 애처가인데,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 따로 있느냐?”고 묻자, 서지석은 “내 휴대전화에 아내 이름이 ‘대대장님’으로 저장돼 있다”며 “밖에 있을 때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오면 ‘충성!’하고 전화를 받는다. 아내를 ‘대대장님’처럼 모시고 사는 게 좀 더 현명하게 사는 방법인 것 같아, 그렇게 살고 있다”고 현장에서 직접 ‘충성!’하고 전화 받는 모습을 재연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서지석은 “아내 휴대전화에 나는 ‘서 일병’으로 저장돼 있다.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에서 ‘일병’이 됐다”며 “결혼 10주년 땐, 꼭 ‘서 상병’으로 진급하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또 한 번 폭소케 했다.
서지석은 뇌섹남다운 면모를 뽐내며 진지한 태도로 막힘없이 퀴즈를 풀어나가, 100인들로부터 탄성을 이끌어냈다.
KBS 2TV <1 대 100> 18일 밤 8시 55분.
사진제공 : KBS 2TV <1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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