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글파이브 윤태준 구속...청담동 며느리 최정윤 남편, 이랜드그룹 부회장 장남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 장남 윤태준씨,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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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왼쪽)과 윤태준. |
배우 최정윤(40)의 남편,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60)의 장남인 윤태준씨(36)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박길배)는 지난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윤태준씨를 구속했다.
윤태준씨는 2014년 9월 코스닥 상장사인 섬유·의류업체 D사의 사장으로 취임한 뒤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이후 주가를 띄워 이를 팔아 40억 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태준씨가 가짜 정보를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봤고, 서울남부지법은 그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윤태준씨는 1990년대 아이돌 그룹 '이글파이브'에서 '티제이 윤(TJ Yoo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연예계 활동 이후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2011년 4살 연상의 최정윤을 만나 결혼했다.
최정윤은 결혼 후 2014년 출연한 SBS 아침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청담동 며느리' 혹은 '재벌가 며느리'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최정윤은 지난해 11월 윤태준씨와 결혼 5년 만에 딸을 얻기도 했다.
윤태준씨의 어머니, 최정윤의 시어머니 박성경씨가 부회장으로 있는 이랜드그룹은 10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연간 7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재계 40위권 기업이다.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 애슐리, 자연별곡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유통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중으로 임금 체불 문제로 연기됐던 상장 예비심사 승인 여부가 이달 결정될 예정이다.
이랜드 박성수 회장과 박성경 부회장은 남매 경영을 하고는 있지만 자녀들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수 회장은 일 년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 머물며 외부에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은둔형 CEO로 불린다. 반면 박성경 부회장은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배우 최정윤의 남편 윤태준씨의 구속으로 재벌가와 결혼한 여자 연예인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걸그룹 샤크라 출신의 이은은 2009년 아일랜드 리조트의 상속자 권용씨와 결혼했다. 배우 유설아는 2014년 웅진그룹의 차남 윤새봄 이사와 결혼식을 올렸다. 배우 김희선은 2007년 건축시행사 등 5개 계열사를 지닌 락산그룹의 며느리가 됐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노현정은 2006년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대표와 결혼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고현정은 1995년 신세계그룹 이재용 부회장과 결혼했다 2009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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