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이아 희현 "채연 옆 늘 소주병"..정채연 "첫 키스신 상대는 최태준"

김현주 기자 승인 의견 0
이천수, 김승현 희현, 채연/ KBS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

걸 그룹 다이아의 희현, 채연과 스포테이너 김승현, 이천수가 1일 KBS 2TV '대국민토스쇼-안녕하세요'에 게스트 상담사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채연은 MC 최태준과 키스신을 촬영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웹 드라마에서 태준 씨가 로봇 역할이어서 내가 먼저 키스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자, 최태준은 “사실 내 입술이 마중을 나갔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희현은 “채연이랑 같은 방을 쓰는데 스케줄 끝나고 돌아오면 잠든 채연이 옆에 늘 소주병이 뒹굴고 있다”고 목격담을 말했다. 이에 채연은 “멤버들이 술을 안 좋아해서 혼자 마신다”며 고독한 소주 사랑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안녕하세요' 에는 40대 주부가 출연했다. “늦게나마 배우의 꿈을 꾸고 있는 주부입니다. 20년 넘도록 자식들 키우느라 접어야 했던 꿈을 이제야 펼쳐보려고 하는데 두 딸들이 당최 도와주질 않네요. 연기 연습이라도 하면 ‘시끄러! 적당히 좀 해!’ 하고 외치거든요. 딸들이 제 꿈을 응원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배우 라미란 씨가 롤 모델이라는 주인공은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명연기로 인정받았던 라미란 씨의 명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연기를 지켜본 큰딸은 “엄마가 용기내서 연기를 하는 것 멋있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며 부정적인 말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이영자는 “짧게 지나가는 엑스트라 역할이지만 촬영하기 위해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모를 거다”라며 주인공의 열정을 응원했고, 최태준 역시 주인공에게 “결과가 안 좋았을 때 혼자서는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가족의 기대를 받는 순간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배우 입장에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악몽에 시달린다는 30대 여성도 출연했다. “제 외할머니는 지독한 야구광이세요. 좋아하는 팀이 경기에서 지면 ‘밥을 먹어서 뭐하겠노, 치워라!’하며 밥도 굶으십니다. 야구 하나로 일상이 좌지우지되는 할머니, 정말 큰일 나기 전에 좀 말려주세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주인공은 “할머니가 롯데 자이언츠 팬인데, 경기에서 지면 연락이 두절되고, 이기면 밤새 재방송으로 돌려봐서 이겨도 져도 고민이다”고 했다. 주인공의 엄마 역시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가려고 일정까지 다 짜놨는데, 경기에서 지니까 가기 싫다고 엄마가 취소해버렸다.”고 걱정과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신동엽은 “이 자리에서 더 이상 무리해서 야구를 보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선물을 드리겠다”고 해 할머니의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깜짝 선물로는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이대호 선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영상편지가 준비됐다. 

이대호 선수는 “경기 때문에 직접 녹화장에서 찾아뵐 수는 없지만, 졌다고 끼니 안 거르시고 가족과 경기장으로 오시면 야구 배트를 선물하겠다”고 말해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소녀처럼 좋아했다.
 
김승현은 “고령인 연세에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기에 고민이 아니다” 라며 할머니의 야구사랑을 지지하기도 했다.

이날 사연에는 늘 기죽어 산다는 30대 주부도 출연했다. “제 남편은 저에게 화내려고 태어난 것 같아요. 하나라도 맘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왜 이렇게 게을러 터졌냐’ ‘니가 그 모양이니까 애가 아프지!’라며 저를 깔아뭉갭니다. 남편의 막말 좀 고쳐주세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살림도 그렇지만 음식이 항상 똑같고 맛이 없어서 그렇게 말하는 거다”라며 받아쳤다. 이에 녹화 현장에서는 주인공이 직접 만든 음식들을 함께 맛보는 시간을 가졌으나, MC와 게스트들의 호평이 이어져 남편이 당황하기도 했다. 이영자는 “남편이 먹는 법을 모르네” 하고 핀잔을 주며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한편 주인공은 친정아버지의 앞에서도 막말을 한 남편 때문에 상처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본 남편이 “진심인 줄 모르겠다”고 말하자, 지켜보던 이천수는 정색하며 “이게 뭐야!”하고 분노하기도 했다. 이영자 역시 “아내가 싸울 때 눈물을 흘리는 건 큰 싸움을 피하고 싶다는 뜻이다. 남편은 나랑 결혼했으면 죽었다”라며 사이다 멘트를 날렸다.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KBS 2TV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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