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로또 벌써 2만7천명 응모...후원늘수록 당첨자수도 늘어난다!

국민투표로또 1등 최대 500만원...인증샷 찍어 올리면 응모, 9일 추첨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4~5일 진행되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 ‘국민투표로또’서비스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시작된 국민투표로또는 응모 참여는 후원 여부와는 무관하게, 투표에 참여한 대한민국 유권자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재외투표나 사전투표 기간에도 응모할 수 있다. 특정 후보 포스터 앞 사진이나 기표소 안 인증샷을 제외한 투표 인증사진을 국민투표로또 홈페이지 인증사진 올리기에 올리면 된다. 따봉이나 손가락 브이 등은 상관없다.

4일 2시 현재 약 2만7000명이 국민투표로또에 응모했으며 500여명의 후원자로부터 약 55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국민투표로또의 최대 당첨금은 후원금의 50%, 최대 500만원으로 1등은 1명만 뽑는다.

국민투표로또 2등도 1명으로 당청금은 후원금의 20% 최대 200만원이다. 3등도 1명으로 후원금의 10% 최대 당첨금은 100만원이다. 4등은 5만원으로 인원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후원금이 올라가면 당청금과 당첨자수가 늘어난다. 국민투표로또 개발자 측은 후원금액에서 웹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서버비, 도메인 구입 비용 등 운영비를 제외한 모든 금액을 당첨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국민투표로또는 스타트업 개발자 윤병준 씨(31)와 그의 친구들이 제작했다. ‘투표 복권’ 개념은 과거 유시민 작가가 낸 아이디어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해 4월 7일 JTBC 예능 ‘썰전’에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로 ‘투표 로또’를 소개했다. 유시민 작가는 “과태료 물리고 하려면 누가 투표 안 했는지 조사해야 하고 복잡하다”며 “‘투표 로또’는 투표를 하면 증명서를 주는 것이다. 용지에 일련번호를 매겨놓고 저녁 개표방송 때 추첨하면 된다. 10억 당첨자 1명, 16개 시도별로 1억 당첨자 1명. 이렇게 하면 홍보하려고 쓰는 돈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완전 투표율 대박이다”고 설명했다.

국민투표로또 당첨자 추첨 발표는 5월 9일 밤 9시에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국민투표로또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국민투표로또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투표장려 서비스로 해석할 수 있어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편, 19대 대선 사전투표는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4일 오전 6시를 기해 일제히 시작됐다. 사전투표시간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