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성현아, 지옥같았던 '성매매 재판' 2년6개월
성현아 4일 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출연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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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
배우 성현아가 4일 밤 9시 50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성매매 무죄 선고 후 처음으로 그동안 겪은 고초와 심경을 대중에 고백한다.
성현아는 1994년 제38회 미스코리아 미로 선발된 후 배우로서 화려한 길을 걸어왔다. 미스코리아 출신다운 큰 키와 날씬한 몸매, 세련된 이미지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3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되면서 성현아는 인생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약식기소는 그대로 수용하면 벌금형으로 끝나는 사안이다. 하지만 성현아는 “불명예스럽게 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실명까지 공개하면서 2014년 정식 재판을 신청했다.
이후 2년 6개월간 법정을 오가면서 긴 싸움을 벌였고 지난해 6월 무죄 확정판결이 나 성현아는 혐의를 벗었다.
성현아는 “옛날에 안 좋은 경험을 하고 나서 다시는 법을 어기지 말자고 다짐했고, 그 후 어떤 위법 행위도 하지 않고 살았다.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하는 것은 내 스스로가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성매매 혐의로 약식 기소된 후 정식 재판을 청구한 이유를 털어놓는다.
끝까지 법정 싸움을 벌일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성현아는 “내가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아들과 내 옆 자리를 지켜준 지인들 덕분”이라고 말한다.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성현아가 어렵던 시절 곁을 지키며 힘이 되어준 가수 문주란과 위일청 부부, 우연이와의 인연이 공개된다.
성현아는 앞서 지난해 말부터 연극 무대에 복귀해 활동을 벌이며 배우로서 건재함으로 알렸다.
성현아는 지난 해 12월 연극 '사랑에 스치다'로 6년 만에 복귀했다. 연극 '사랑에 스치다'는 지난 2월 5일까지 공연했다.
그는 공연 내내 만취부터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여전한 역량을 과시했다.
사진=성현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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