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최종회, 홍길동-연산군-장녹수 최후는?...후속 '파수꾼'은?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30회 마지막회만 남겨...이시영, 김영광 주연 '파수꾼' 22일 첫 방

이예진 기자 승인 의견 0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그린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 16일 30회 최종회만을 남겨 놓고 있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마지막회에선 연산군 김지석이 장녹수 이하늬와 분노한 백성들을 마주한다.

노비가 된 정학 박은석은 낫을 들고 주인을 찾아간다. 길현 심희섭은 송도환 안내상에게 찾아가 "스승님의 시절은 끝났어요"라고 경고하고 안내상은 충격적인 계략을 꾸민다.

홍길동 윤균상과 심희섭은 박원종 최재철을 만나 송도환과 선을 그으라고 충고한다. 후에 최재철은 연산군 김지석에게 가서 "전하 옥쇄를 내놓고 동궁으로 옮기시지요"라고 말한다.

이에 장녹수 이하늬는 분노하고 연산군 김지석은 눈물을 흘리며 절망에 빠진다.

홍길동 윤균상은 가령 채수빈에게 깜짝 놀랄 소식을 듣게 된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속 주인공 홍길동은 허균의 소설 속 가상인물로 다가오지만 그는 조선시대에 실존했던 인물부터 기인한 것이었다. ‘연산군일기’, ‘중종실록’에도 이름이 거론되었다는 도적이다.

그는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속 홍길동처럼 그는 충청도를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관부를 무시할만큼의 세력을 떨쳤다. 특히 ‘중종실록’ 기록(1513년 음력 8월 29일)에 의하면 "충청도는 홍길동이 도둑질한 뒤로, 양전(조선시대의 토지측량 제도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실시되었음)을 오래도록 하지않았으므로 조세를 거두기가 어렵다"라고 적혀있다. 더욱이 그는 당상관의 의장을 하고 관부에 드나들어, 나라에서 그를 '강상죄'로 다룬 주 요인이 되기도 했다.

연산군 6년(1500) 10월 22일, "강도 홍길동을 잡았다"는 기록이 ‘연산군일기’ 속에 기록돼 있고 같은 해 12월 홍길동이 체포되기 전에 대한 상황과 심문한 기록이 남아있다. 그에 대한 의금부 조사는 1500년과 1501년, 두 해에 걸쳐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의 처벌과 사망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는다.

한편 전날 저녁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29회에선 홍길동 윤균상이 부상에서 회복한 가령채수빈과 눈물의 재회를 하고, 연산군 김지석을 끌어내릴 결심을 했다. 이날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29회 시청률은 12.1%를 기록했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후속으로는 이시영, 김영광 주연의 ‘파수꾼’이 22일부터 방송된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 드라마다. MBC 드라마극본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키, 신동욱, 김선영, 이지원, 최무성, 전미선, 김상호, 김정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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