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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이 2일 저녁 첫 방송됐다. '알쓸신잡'은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이 출연하며,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친다.<사진=tvN> |
tvN의 새 금요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 2일 저녁 8시50분 첫 방송됐다.
나영석PD의 새 예능 ‘알쓸신잡’은 '알쓸신잡'은 정치·경제, 미식, 문학, 뇌 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진행을 맡은 유희열이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 대방출 향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이 출연하며,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을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지적 유희를 만족시킬 전망이다.
‘알쓸신잡’은 기존 '나영석 예능'의 공식을 허물고 각 계를 대표하는 지식인, 이른 바 '인문학 어벤져스'를 출연자로 지목해 주목되고 있다.
‘알쓸신잡’의 MC 유희열도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연예계 대표 지식인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유희열은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등 네 명의 박사님들이 상식 수준이라 생각해 바탕으로 깔고 가는 이야기들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난중일기는 다 읽었겠지, 미토콘드리아는 당연히 알겠지라고 생각하고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 일반 상식을 다시 한 번 짚어주는 식이다.
‘알쓸신잡’은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등 기존 '나영석 예능'과 '재미'의 기준을 다르게 두었다. 기존 예능이 눈이 즐거운 프로그램이었다면 ‘알쓸신잡’은 프로그램은 뇌가 즐거워지는 프로그램이다. 하나의 주제를 갖고 정치·경제, 미식, 문학, 뇌 과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식견을 나누는 식이다.
‘알쓸신잡’ 1회에서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박사와 유희열은 통영으로 여행을 떠나는 차안에서부터 장어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하며 수다의 무한 확장판을 보여줬다. 고속도로의 역사, 휴게소, 케이팝 등 다양한 주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졌다.
통영 탐방을 마친 후 주인이 알아서 내주는 푸짐한 안주상이 나오는 통영 다찌집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다 한마당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각 계 전문 지식인들의 수다가 총동원됐다.
뇌과학자 정재승 박사는 "과학자가 이순신 장군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이냐?"는 유시민 작가의 질문에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지구 대기권 어디에 흩어져 있을텐데 그 공기 분자가 나한테 들어올 확률을 계산해봤다"라고 응수해 이순신의 숨결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내는 지적 센스를 발휘했다. 백석 시인, 박경리 작가가 쓴 책 ‘토지’를 놓고도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잡학박사들의 반전 매력 열전도 이어졌다. 대한민국 최고의 지식인으로 꼽히는 유시민 작가는 "실제로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폭로했다. 까다로운 미식가 이미지를 지닌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휴게소 음식은 절대 안먹는다고 하면서도 휴게소에 도착하자마자 국수를 흡입했다. 소설가 김영하는 "작가는 헝그리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며 눈앞의 푸짐한 음식들을 차례로 클리어하는 등 의외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딱히 쓸데는 없지만 듣고 있으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 tvN '알쓸신잡'은 매주 금요일 저녁 9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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