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 중 한 장면

[스타에이지=김수연 기자] 영화 ‘곡성’에서 가장 강렬한 모습을 선보인 배우 허진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속 흥미로웠던 경험을 전했다.

5일 오전 허진은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충무로 최고의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나홍진 감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허진은 “내가 볼 땐 마음이 여린 사람이다”면서 “내가 촬영하다 나 감독에게 이런 얘길 했다. 바닷가에서 혼자 노는 7세 먹은 사내아이 같다고. 나 감독이 제대로 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 컷을 평균 12회씩 찍는데 나중엔 솔직히 진도 빠졌다”면서도 “그래도 내가 마음 안상하게 배려해주는 게 눈에 보여서 나도 감독님한테 사탕 하나라도 사다 주려고 마음 쓰곤 했다”고 전했다.

주연 배우인 황정민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허진은 “현장에서 단역 배우들까지 그렇게 챙기더라”면서 “내가 추운게 먼저인데 황정민을 보고 ‘영화로 돈 벌 사람이다’란 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연기한 ‘장모’역이 결국 외지인(쿠니무라 준)과 일광(황정민) 모두와 한 패였다는 일부 관객들의 해석에 대해서도 전했다.

허진은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음대로, 생각하는 대로, 느낀 대로 보는 게 우리 영화”라며 웃었단다.

스타에이지 김수연 기자 7220828@hanmail.net 김수연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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