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AtoZ] ‘제이슨 본’ 그는 언제나 옳았다(종합)

주연 맷 데이먼-알리시아 비칸데르 ‘내한회견’

김재범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포커스뉴스

[스타에이지=김재범 기자] 이제 스파이 액션 영화는 ‘본 시리즈’란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우고 있다. 2002년 ‘본 아이덴티티’ 개봉 이후 ‘본 시리즈’는 스핀오프 ‘본 레거시’를 포함해 총 4편이 공개됐다. 그 중심에는 항상 맷 데이먼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제 그 원조가 돌아왔다. 2007년 ‘본 얼티메이텀’ 이후 9년 만에 ‘제이슨 본’으로 본 시리즈의 귀환이 확정됐다.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영화 ‘제이슨 본’ 아시안프레스 행사에 주인공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바칸데르가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아시아권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해 ‘제이슨 본’의 귀환을 축하했다.

'제이슨 본'은 제이슨 본이 모든 자취를 숨기고 사라졌다가 자신의 기억 외에 과거를 둘러싼 또 다른 숨겨진 음모와 마주치게 된 뒤 다시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얘기를 그린다. 본 시리즈의 연출자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이 9년만에 재결합한 화제작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맷 데이먼과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지난 6일 늦은 오후 한국 땅을 밟았다. 맷 데이먼은 '엘리시움' 이후 3년, 알리사이 비칸데르는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6년 만의 내한이다. 두 사람 모두 한국 방문이 두 번째다.

첫 인사에서 두 사람은 “감사합니다”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해 각국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맷 데이먼은 “한국은 전 세계 영화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 중 한 것이다. 톱5 안에 들어갈 것이다”면서 “두 번째 방문이지만 오래 머물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전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방문 이후 두 번째다”면서 “너무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20대에 ‘본 시리즈’를 시작해 어느덧 40대 중반에 들어선 맷 데이먼은 9년 만에 시리즈에 복귀한 소감도 전했다.

맷 데이먼은 “내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시리즈이면서 캐릭터다”면서도 “하지만 29세의 제이슨 본과 45세의 제이슨 본은 분명 다르다.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것은 오리지널 스태프와 함께한다는 점이다. 내가 복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고 전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알리시아 바칸데르는 “이번 영화에 합류한 것 자체가 믿겨지지 않았다”면서 “현장에서도 너무 신기했다. 현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바빴다”고 웃었다. 이어 “합류하면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던 것은 맷 데이먼, 폴 그린그래스의 재회였다”라며 “맷 데이먼은 좋은 사람이란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덧붙이자면 정말 재밌는 사람이다”고 다시 웃었다.

두 사람은 이번 영화에 대한 특별한 자신감과 애정도 전했다.

맷 데이먼은 “‘본 시리즈’는 각 영화마다 특별한 액션이 존재한다”면서 “이번에는 일대일 격투 장면이 멋지게 담겨 있다. 특히 카체이싱 장면은 정말 인상적일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을 했다. 사실 ‘촬영 허가가 날까’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강렬한 장면이었다”면서 “결과적으론 촬영을 끝냈다. 영화 속에서만 총 170대의 차량이 폭파된다.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난 이번 영화에선 특별한 액션을 취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단 손에 피를 안묻히고 하는 일종의 권력자다. 영화 속에서 난 굉장한 권력을 휘두른다”고 설명하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맷 데이먼은 ‘시리즈의 리부트’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언젠간 젊고 새로운 제이슨 본이 올 것이다”면서 “리부트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내가 맡은 작품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내가 잘 아는 제이슨 본 다운 것과 동시대의 시사적 문제가 녹아든 영화다”고 전했다.

영화 ‘제이슨 본’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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