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0년' 박근형 첫 단독 느와르 ‘그랜드파더’ 압도적 이미지 ‘주목’
국내 최초 기획 ‘눈길’…영화계 관심 집중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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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김재범 기자] 원로 배우 박근형을 단독 주연으로 내세운 액션 느와르 ‘그랜드파더’(감독 이서 l 제작 ㈜한이야기)가 다음 달 공개될 예정이라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랜드파더’는 젊은 시절 베트남 참전용사로 활약했지만 영광을 뒤로 한 채 아픈 기억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한 노인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그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또한 마지막 남은 혈육인 손녀를 지키기 위해 홀로 고독한 사투를 준비하는 액션느와르다.
이번 영화가 주목 받는 이유는 50여년 연기 인생을 살아온 박근형이 단독 주연으로 느와르에 도전한 점이다.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기획과 대배우의 투혼 어린 액션 도전에 영화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그랜드파더’는 한국판 ‘그랜토리노’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연기 은퇴작이던 ‘그랜토리노’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고집불통 노인이 이웃집 소년을 위해 총을 든 얘기를 그린다. 노장이 홀로 치르는 폭력과의 전쟁이 감동을 선사했던 명작이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 2종에선 대배우의 상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신 자식이 죽임을 당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소?”란 물음을 던지며 관객에게 호소하는 아버지 박근형과 “당신들이 못하겠다면 내가 배운 대로 하겠소”라며 공권력이 외면한 사회에 전면전을 선포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반전 모습이 압권이다.
이번 영화는 개봉에 앞서 올해 스무 살을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영화 경쟁부문인 ‘코리안 판타스틱’에도 초청됐다. 부천영화제측은 “사회에서 배제되고 낙인찍힌 참전 노인과 청소년을 하드보일드한 액션 속에 담아낸 수작”이라고 소개했다.
‘그랜드파더’는 다음 달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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