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괴롭힌 불안장애, 정체는?

적절한 휴식과 취미 통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

성유정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스타에이지=성유정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결국 '무한도전'에서 공식 하차했다. 이처럼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그를 괴롭히는 불안장애가 자리하고 있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그의 복귀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지만 지금까지 확정된 것은 없었다. 그러다 29일 정형돈은 소속사를 통해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무한도전'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이 희망하는 복귀를 무작정 미루고만 있는 것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다"며 "다시 커질 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 끝에 결국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형돈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불안장애는 증상의 차이는 있으나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불안과 공포가 핵심이다. 가슴 두근거림 빈맥 혈압 상승과 같은 심혈관계 증상을 비롯해 초조 떨림 과호흡 설사 어지러움 두통 졸도 절박뇨 빈뇨 저림 동공 확장 발한 등의 증상도 자주 나타난다.

불안장애는 여러 정신질환을 포함하고 있어 원인을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뇌의 기능적 또는 구조적 변화를 포함해 사회심리학적 측면 그리고 과거의 경험과 현재 받아들인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인지행동적인 부분까지도 병적인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탓에 불안장애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검사 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어지러움증 가슴떨림 호흡곤란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계속 될 때는 불안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오래 방치할 경우 뇌기능과 심혈관 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불안장애는 대부분 과도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외상을 통해 병적 불안이 유발되기 때문에 평소 적절한 휴식 취미활동 등 심리적인 이완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정신과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정신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