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AtoZ] ‘수어사이드 스쿼드’ 악당 종합 선물세트 ‘흥미’↑
DC코믹스 대표 빌런 총집합 호기심 상승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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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이지=김수연 기자] 악당도 영웅이 될 수가 있다. DC코믹스를 대표하는 빌런(악당)들의 총집합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국내에 첫 공개가 됐다.
1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선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처음 국내에 공개된 영화는 코믹스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요소들이 차고 넘쳤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별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DC코믹스 속 악당들이 모두 모인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다. ‘배트맨의 숙적’ 조커(자레드 레토)를 비롯해 그의 연인 할리퀸(마고 로비), 데드샷(윌 스미스), 캡틴 부메랑, 킬러크록, 엘 디아블로, 카타나, 인챈트리스 등이 멤버다. 이들은 팀을 만든 ‘아만다 월러’ 국장의 ‘특별 사면’을 대가로 특별한 미션에 참가한다.
영화의 스토리는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이후 얘기를 그린다. 슈퍼맨 죽음 이후 인간을 위협하는 특별한 존재에게 대항하기 위해 결정된 ‘태스크 포스 X 프로젝트’ 일명 '수어사이드 스쿼드 팀'에 각자가 합류한다. 이들은 악당답지 않게 각각 특별한 사연을 품고 있다. 그 사연은 이번 영화의 흐름을 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장치 중 하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캐릭터는 조커와 할리 퀸의 존재다. 조커는 이미 팀 버튼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의해 탄생한 ‘배트맨’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절대 악이다. 미치광이 범죄자 이지만 이번 영화에선 특이하게도 ‘할리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사이코패스 사랑꾼’으로 등장한다. 아름다운 정신과 의사 할리 퀸젤(할리퀸 본명)을 세뇌시키는 장면은 압권이다. 특히 팀 버튼의 ‘배트맨’에서 등장한 화학약품 투신 장면이 이번 영화에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물론 세밀한 해석은 분명히 다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주목을 받는 것은 ‘나쁜놈’에 대한 분명 매력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영화는 코믹스 영화 특유 유머까지 품고 있다. 여기에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간의 관계와 사연도 주목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배트맨’으로 출연한 벤 애플렉의 깜짝 등장이다. 그는 쿠키 영상에서도 다시 한 번 등장해 이번 영화와 DC코믹스의 세계관을 확장시킬 ‘저스티스 리그’의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오는 3일 개봉한다. 122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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