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 타이틀, '아사리판'에서 따왔다

정현수 기자 승인 의견 0

'아사리판'이란 표현이 '아수라'란 영화 제목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수라'의 각본과 연출을 겸한 김성수 감독은 원래 이 영화의 제목을 '반성'이라고 지었다. 영화 제작사 측에서 "누아르 영화인데 뭘 반성하느냐"며 차라리 '지옥'으로 바꾸자고 제안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결국 영화 제목은 '아수라'가 됐다. 여기에는 주연배우 황정민의 역할이 컸다. 김성수 감독은 "황정민 씨가 내뱉은 '아사리판'이라는 단어에서 힌트를 얻어 결국 '아수라'로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수라라는 뜻과 영화 내용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고 덧붙인 바 있다.

아수라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 혼란의 세계인 아수라도에 머무는 귀신을 뜻하는 말이다. 황정민이 말한 '아사리판'은 몹시 난잡하고 무질서하게 엉망인 상태를 일컫는다.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