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아가씨' 스틸 컷>

[스타에이지] 여배우 김민희(34)씨와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홍상수(56) 영화감독이 아내 조모(56)씨와의 이혼 조정에 실패했다. 두 사람의 이혼 여부는 정식 재판을 통해 가려지게 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11단독 정승원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홍상수 감독이 조씨를 상대로 낸 이혼 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조정하지 아니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 전에 부부가 협의 하에 이혼을 결정하는 절차다. 양측이 조정에 합의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지만, 조정에 실패하면 이혼 재판을 하게 된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달 9일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냈다. 법원은 지난달 11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조씨에게 조정신청서, 조정 절차 안내와 관련 문서를 보냈지만 조씨에게 송달되지 않았다. 정식 재판은 지난 20일 접수됐으며 아직 재판부가 정해지지는 않았다.

홍상수 감독 아내 측 지인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 조 씨가 소중히 지켜온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한다. 이혼 의사가 전혀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9월 개봉한 자신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김민희(34)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아내 조씨와 별거에 들어갔다. 홍상수 감독은 1985년 조씨와 결혼해 대학생 딸 1명을 두고 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지금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체 공식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6월 초 출국, 프랑스 등 유럽에 체류하다가 지난 7월 귀국해 칩거 생활을 하고 있으며 홍상수 감독과 동거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 측근에 따르면 김민희는 언론 질타 등에 따른 심적 충격이 커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민희는 불륜 논란 속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파격’이란 평가가 나왔다. 김민희는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도 불륜설 이후 해외를 떠돌다 10월 귀국해 11월 자신이 감독한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을 개봉했으나 시사회에는 불참하는 등 두문불출하고 있다.

스타에이지 이혜원 기자 senajy7@naver.com 이혜원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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