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오브 조로, 안토니오 반데라스ㆍ앤소니 홉킨스ㆍ 캐서린 제타 존스 '환상의 트로이카'

EBS1TV 8일 일요시네마 '마스크 오브 조로', 멕시코 전설적 영웅 조로 소재 헐리우드 액션 드라마

강민주 기자 승인 의견 0

[스타에이지] EBS1TV 8일 일요시네마 <마스크 오브 조로>(원제: The Mask of Zorro) 는 1998년 마틴 캠벨 감독이 연출한 멕시코의 전설적인 영웅인 조로를 그린 영화다.

당대 최고의 허리우드 스타였던 안토니오 반데라스, 앤소니 홉킨스, 캐서린 제타 존스 등이 주연했다. 러닝타임 136분.

<마스크 오브 조로>는 매력적인 주인공들의 연기와 칼싸움 장면에다, 영화 곳곳을 장식해주는 적절한 유머, 그리고 화려한 소품과 의상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에 푹 빠질 수 있는 그야말로 재미있는 영화다. 

세련되고 섹시하면서도 청순한 아름다움이 풍기는 캐서린 제타 존스와, 매력적인 배우인 안토니오 반데라스. 

이 두 배우가 <마스크 오브 조로> 중반에 선보이는 열정적인 춤 역시 영화 팬들에게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결국 <마스크 오브 조로>로 캐서린 제타 존스는 스타덤에 올랐고, 마이클 더글라스라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와 결혼에 골인했다.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는 앤서니 홉킨스의 중후한 연기를 빼놓을 수 없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로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중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마스크 오브 조로> 줄거리

1821년 300년 동안 계속된 스페인의 멕시코 지배가 끝나갈 무렵, 산타아나 장군이 이끄는 농민들의 반란은 남쪽의 산악지대에서부터 북쪽의 비옥한 캘리포니아까지 번졌다. 

에스파냐의 마지막 총독인 돈 몬테로(스튜어트 윌슨 분)는 에스파냐로 돌아오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조로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무고한 세 명의 농민들을 사형대에 올리며 조로의 출연을 기다린다. 

그러나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 조로가 나타나 농민들을 구하고 돈 몬테로의 목에 ‘Z’자를 새기고 떠난다. 

그러나 조로인 돈 디에고(앤소니 홉킨스 분)는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들이닥친 돈 몬테로 일당에게 아내 에스페란자를 잃고, 몬테로에게 딸인 엘레나(캐서린 제타 존스 분)까지 빼앗긴 채 감옥에 갇힌다.

20년 후,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돈 몬테로는 캘리포니아를 독립시킬 계획을 세우고, 감옥에서 탈출한 조로는 20년 전에 자신을 도와준 소년인 알레한드로(안토니오 반데라스 분)를 우연히 술집에서 만나 알레한드로를 훈련 시켜 제2의 조로로 키운다. 

돈 몬테로의 오른팔인 러브 대위에게 형을 잃은 알레한드로는 러브 대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조로에게 맹훈련을 받아 최고의 검객으로 변신한다. 

한편 20년 전 돈 몬테로와 함께 에스파냐로 떠나 에스파냐에서 자라 어여쁜 숙녀로 자란 엘레나는 친아버지가 돈 디에고인 줄 모른다. 

알레한드로는 조로의 종마였던 토네이도를 찾아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운명적인 사랑인 엘레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결국 알레한드로는 캘리포니아의 금광에서 캔 금으로 캘리포니아를 사려던 돈 몬테로의 음모를 막는 데 성공하지만, 돈 디에고는 딸 엘레나와 알레한드로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나고, 엘레나와 알레한드로는 결혼해서 아들 호아킨을 낳고 행복하게 산다.
 
#<마스크 오브 조로> 주제

조로는 복면을 쓰고 망토를 휘날리며 민중을 위해 활약하던 영웅이다. 1919년 소설 ‘조로’의 이야기는 존 캐럴에서 알랭 들롱까지 유명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가며 여러 차례 영화로 제작됐다. 

<마스크 오브 조로>는 소설 ‘조로’의 스토리를 각색해서 만들어낸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지만, 권선징악과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이다. 

악당과 영웅의 대결이 주를 이루는 영화답게 영웅인 조로는 악당인 돈 몬테로의 음모를 파헤치고 결국은 정의를 되찾은 후, 사랑하는 엘레나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마스크 오브 조로> 감독 마틴 캠벨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마틴 캠벨(위 사진) 감독은 1966년 영국으로 건너와 에로틱 스릴러물 <섹스 도둑 The Sex Thief>(1974)으로 데뷔한 뒤, 1986년 영국에서 제작한 미니시리즈 <어둠의 가장자리>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1989년 케빈 베이컨과 게리 올드먼의 호화 캐스팅 스릴러물 <크리미날 로우 Criminal Law>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나, 졸작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1994년, <압솔롬 탈출 No Escape>과 피어스 브로스넌이 17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골든 아이 Goldeneye>를 감독하면서 흥행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굳혔다. 

그 후 <마스크 오브 조로 Mask of Zoro>(1998)에서 앤서니 홉킨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콤비를 캐스팅해 할리우드의 전통 로맨틱 액션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후 <버티칼 리미트>, <머나먼 사랑>, <레전드 오브 조로>, <007 카지노 로얄>을 제작하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연출작으로는 2011년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가 있다.

방송 8일 오후 2시 15분.

사진=마스크 오브 조로 스틸컷.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