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 요보비치, 우크라이나 김태희서 달러박스 여전사로

밀라 요보비치 주연 <렌지던트이블> 시리즈 1조원 넘는 수익..25일 마지막 시리즈물 개봉

강민주 기자 승인 의견 0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의 스틸 이미지 속 밀라 요보비치(가운데)의 모습. <사진제공=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스타에이지] 헐리우드 역대급 대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레지던트 이블>의 대미를 장식할 6번째 시리즈물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우크라이나 출신 여배우 밀라 요보비치(41)에 의한, 밀라 요보비치를 위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요보비치 맞춤형 영화다.

1984년 영화 <카트만두로 가는 밤기차>로 스크린에 데뷔한 밀라 요보비치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로 헐리우드 뿐 아니라 전 세계 스크린을 15년째 장악 중이다.

<레지던트 이블>의 6번째 버전이자 마지막 시리즈물인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마지막 여전사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분) 의 마지막 전투를 그리는 내용으로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레지던트이블>은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블록버스터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레지던트 이블>시리즈는 파격적인 영상과 독특한 이야기로 2000년대 초반 열풍을 몰고왔던 비디오 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원작으로 삼은 영화다. 

바이러스가 창궐해 폐허가 된 지구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여전사 앨리스의 무용담을 화려한 액션으로 풀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2년 첫 작품인 <레지던트 이블>이 전 세계 1억 달러의 깜짝 흥행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004년 <레지던트 이블2>, 2007년 <레지던트 이블3: 인류의 멸망>, 2010년 <레지던트 이블4: 끝나지 않은 전쟁>, 2012년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사랑 받으며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시리즈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언데드 바이러스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해 라쿤 시티로 돌아온 앨리스가 만악의 근원인 엄브렐라 그룹과 벌이는 최후의 대결을 그렸다.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13일 열린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한국 개봉 기념 기자회견에는 연출자 폴 앤더슨 감독과 주역 밀라 요보비치 부부가 최초로 내한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작품에 특별 출연한 이준기도 자리를 함께 했다. 

시리즈의 모든 작품에서 앨리스로 활약하며 '레지던트 이블=앨리스'라는 공식을 만든 밀라 요보비치는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밀라 요뵤비치는 "그동안 앨리스와 함께 성장했다. 내 인생을 바꾼 역할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사랑하는 남편과도 이 영화로 만났다. 이번 작품에는 내 딸도 나온다. 정말로 멋진 여행을 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매 작품마다 실감나는 액션으로 관객의 이목을 끌었던 밀라 요보비치는 이번에도 자동차 액션부터 총격, 맨몸 격투, 와이어, 레이저 등 다양한 액션 연기를 망라한 카리스마를 뿜어낼 예정이다. 

어느덧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여배우의 반열에 오른 밀라 요보비치는 이번 영화에 그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언제나 강한 여성을 연기하는 걸 좋아했다. 기존과는 다른 배역을 소화하고 싶었다. <레지던트 이블1>이 나왔을 때만 해도 여성이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그동안 모든 열정을 다해 임했다. 액션이 좋았고 액션을 준비하기 위해 훈련하는 과정도 즐겼다. 배우라는 직업과 앨리스라는 캐릭터를 사랑한다"고 <레지던트이블>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밀라 요보비치는 이번 작품에서 호흡 맞춘 이준기에 대해 받은 인상도 설명했다. 밀로 요보비치는 이준기를 가리켜 '좋은 친구, 훌륭한 배우, 다재다능한 예술가'라고 했다. 그는 "멋진 배우와 함께 호흡맞춰 행복했다. 특별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언젠가 또 그와 연기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이준기를 치켜세웠다. 

폴 앤더슨 감독은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이 시리즈 최고의 영화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폴 앤더슨은 "관객의 기대 수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임했다. 여러모로 전작에 비해 더 크고 훌륭한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에는 화려한 액션, 무서운 호러가 있지만 동시에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담겼다. 좀비라는 소재에서 출발하지만 거기서 감정선을 건드리는 요소를 찾아 곳곳에 풀어냈다"고 덧붙였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에 엄브렐라 그룹 사령관 리 역으로 특별 출연하게 된 이준기도 말을 보탰다. 

이준기는 이번 작품에서 모든 액션 연기를 대역없이 직접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 분량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폴 앤더슨 감독과 밀라 요보비치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준기의 액션은 탁월하다. 언젠가 그와 다시 한 번 작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칭찬을 끌어냈다.  
 
폴 앤더슨 감독과 밀라 요보비치 부부, 그리고 이준기가 함께한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1월 25일 전국 극장가에서 일제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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