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이지] 배우 김민희 주연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가 공개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김민희와 불륜설 논란을 빚은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작품으로 오는 2월 열리는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분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25일 베를린영화제 측이 공개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김민희의 모습이 담겼다. 푸른 빛이 감도는 사진 위로 홍상수 감독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On the Beach at Night Alone)라는 영문 제목이 보라색으로 덮혀있다.
이번영화는 김민희의 단독 주연으로 알려졌다. 이는 포스터에 적혀있는 문구를 통해 알수 있다. 포스터에는 홍상수 감독, 주연 김민희로 명시돼 있다. 베를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주연으로 김민희만이 표기됐다.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에 초청돼 더욱 화제가 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2015년 11월 개봉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2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는 김민희 외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 함께 출연한 정재영이 출연하다. 이들은 지난해 초 강원도에서 촬영했다. 이후 독일로 건너가 후반 작업을 소화했다. 이번 작품은 등장 인물은 같지만 다른 캐릭터가 되어 등장한다는 전언이다. 제목인 'On the Beach at Night Alone'는 본 윌리엄스의 '바다 교향곡' 제2악장 제목이기도 하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9일(현지시간) 개막한다. 4년 만에 베를린 경쟁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수상 여부와 함께, 지난해 6월 스캔들 이후 한국에선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참석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9월 개봉한 자신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자유로운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홍상수 감독은 1985년 결혼한 아내 조씨와 이혼 소송 중이다. 홍상수 감독은 슬하에 대학생 딸 한 명을 뒀으며 아내 조씨와 딸에게 김민희와의 관계를 밝힌 뒤 집을 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희는 불륜 논란 속에 지난해 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파격’이란 평가가 나왔다. 김민희는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은 불륜설 이후 해외를 떠돌다 지난해 10월 귀국해 11월 자신이 감독한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시사회를 가졌다. 시사회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월 열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초청됐다고 밝혔다.
매년 2월 개최되는 베를린국제영화제는 5월 개최되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8월 개최되는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다. 홍상수 감독은 2008년 ‘밤과 낮’,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세 번째로 공식 초청됐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상반기 국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설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고 있어 개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 = '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 출처 =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홍상수 김민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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