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실화가 주는 뜨거운 감동

tvN, 설 특선영화 ‘히말라야’ 방송...네팔 히말라야 스탭 전원 동반 촬영

이혜원 기자 승인 의견 0

<사진='히말라야' 스틸>

[스타에이지] 27일 저녁 6시55분 tvN에서 설 특선영화 ‘히말라야’가 방송됐다.

천만 배우 황정민과 ‘응답하라 1994’에서 여심을 사로잡은 연기파 배우 정우는 ‘히말라야’에서 원정대의 둘도 없는 선후배 산악인으로 만났다.

2006년 ‘사생결단’을 통해 선후배 형사로 호흡을 맞춘 지 9년 만이다.

휴먼 감동 실화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려냈다.

황정민은 ‘히말라야’에서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엄홍길 대장으로 변신했다. 정우는 엄홍길 대장이 끝까지 지키려 했던 후배 대원 박무택을 연기했다.

엄홍길 대장과 후배 산악인 박무택은 2000년 칸첸중가, K2, 2001년 시샤팡마, 2002년 에베레스트까지 히말라야 4좌를 등반하며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료이자 친형제와 다름없는 우애를 나눈 관계였다.

2005년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 후 하산 도중 조난당해 생을 마감한 박무택의 시신을 거두기 위해 휴먼원정대를 꾸려 해발 8,750m 에베레스트 데스존으로 산악 역사상 시도된 적 없는 등반에 나선다.

산 사나이들의 뜨거운 우정을 나눈 엄홍길 대장과 박무택 대원의 관계처럼 황정민과 정우 또한 5개월의 촬영기간 동안 의리 콤비로서 끈끈한 호흡을 과시했다.

황정민은 “실제 ‘엄홍길’ 대장과 ‘박무택’ 대원처럼, 촬영 당시 서로에게 많이 의지했다. 정우가 나를 믿고 따라와주어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며 정우와 함께한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우 또한 “선배 황정민과 함께 작업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었다. 항상 나를 먼저 배려해주었고,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며 황정민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 ‘댄싱퀸’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흥행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석훈 감독은 2015년 겨울 휴먼 감동실화 ‘히말라야’로 돌아왔다.

<사진='히말라야' 스틸>

“히말라야에서 생을 마감한 동료를 위해 목숨 건 여정을 당연하게 선택하는 산악인들의 순수한 의지에 감동 받았다”고 밝힌 이석훈 감독은 처음 휴먼원정대의 실화를 접하고, 이들의 등반이 정상을 향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것이라는 점에서 강하게 이끌렸다.

‘히말라야’ 원정대에는 황정민과 정우를 비롯해 원정대의 최고참 ‘이동규’ 역의 조성하, 행동파 원정대원 ‘박정복’ 역의 김인권, 원정대의 홍일점 ‘조명애’ 역 라미란, 낭만파 원정대원 ‘김무영’ 역의 김원해, 현실파 원정대원 ‘장철구’ 역의 이해영, 원정대의 든든한 버팀목 ‘전배수’ 역의 전배수까지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배우들은 실제 원정대를 방불케 하는 촬영 과정을 함께 겪으며 특별한 유대감을 갖게 됐다. 도봉산 등산 학교에서 안전벨트 차는 법, 하강하는 법, 등강기 세우는 법과 암벽 훈련, 빙벽 훈련은 물론 백두대간 산악 등반 훈련 등 실제 원정대를 방불케 하는 사전 훈련을 거쳤다.

제작진들은 ‘히말라야’ 촬영 장소를 선정하기까지 실제 등반 가능 여부와 촬영 여건을 고려해 네팔 히말라야, 프랑스 몽블랑을 비롯해 경기도 양주, 강원도 영월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이석훈 감독은 “네팔 히말라야의 3800m 정도까지 스탭 전원이 등반을 하며 촬영을 진행했고, 프랑스 몽블랑에도 올라 매서운 추위에 서로 동고동락하며 촬영했다. 눈보라 폭풍이 몰려와서 철수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 고산병 때문에 고생하기도 했지만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영화에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 배우, 스탭들 모두 촬영이 끝날 때 즈음에는 웬만한 장비는 스스로 착용 가능한 준 산악인으로 거듭났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사진='히말라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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