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드림' 스크린에 보여지는 꿈?
'루시드 드림' 22일 개봉...고수-설경구 주연, 김준성 감독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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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설경구 주연, 신인 김준성 감독의 SF 스릴러 영화 ‘루시드 드림’이 22일 개봉했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한국영화 최초로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했다.
흔히 ‘자각몽’이라 알려진 ‘루시드 드림’은 꿈을 꾸는 중에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거나, 처음부터 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거나 혹은 애초에 꿈을 꾸는 사람이 꿈을 컨트롤하는 것 등을 일컫는다. 방법이 다양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루시드 드림’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연구도 계속되는 중이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공유몽, 디스맨, RC 등 ‘루시드 드림’의 다양한 특성을 영화 속에서 활용해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새로운 차원의 스릴을 선사한다.
3년 전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던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는 우연히 ‘루시드 드림’을 이용한 수사에 대해 알게 되고, ‘루시드 드림’을 통해 꿈 속으로 들어가 아들이 사라진 그 날의 기억을 돌이켜 본다. 꿈 속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사라지고 이동하는 수상한 자들의 모습은 긴박감을 더하며 관객들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루시드 드림’은 디스맨(박유천)이라는 미스터리한 캐릭터의 등장과 ‘공유몽’이라는 참신한 설정을 더하며 확장된 세계를 선보인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하나의 꿈을 꾸는 ‘공유몽’은 영화 속에서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비주얼과 액션을 선사한다.
고수는 강한 신념을 가진 기자부터 평범한 가장, 그리고 아들을 잃어버린 후 날카롭게 변한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아들이 납치되기 전후의 변화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단기간에 체중을 10kg 이상 찌웠다가 빼는 연기 투혼으로 스태프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공공의 적’ 시리즈, ‘감시자들’ 등 다수의 작품에서 경찰을 연기했던 설경구는 ‘루시드 드림’에서 대호(고수)를 도와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을 통해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스크린을 장악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강혜정은 대호(고수)에게 ‘루시드 드림’을 경험하게 해주는 정신과 의사 소현역을 맡아 지적이고 명석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또 실버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퇴물 조폭 성필이 박인환,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조명철을 연기한 천호진 등 관록의 배우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판도라’, ‘아가씨’, ‘뷰티 인사이드’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음악을 선보인 조영욱 음악감독의 음악도 더해져 ‘루시드 드림’ 속 꿈의 설계의 완성도를 높였다.
#루시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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