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티저 예고편이 28일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옥자'는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데본 보스틱, 셜리 헨더슨, 다니엘 헨셜 등 할리우드 배우들의 출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한국 배우로는 연기파 배우인 변희봉, 최우식, 윤제문 등이 출연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는 ‘옥자’에 제작비 전액인 5000만 달러(약 570억 원)를 투자했다.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는 강원도 산골에서 소녀 미자(안서현)와 함께 행복하게 자라난다. 그러던 어느 날 옥자가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유일한 가족인 미자는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지만 점점 예상치 못했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공개된 영상에는 또한 미자를 쳐다보는 거대한 동물 옥자의 눈동자가 담겨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옥자'의 봉준호 감독은 '옥자'에 대해 "지난 2010년 설국열차 준비 당시 '옥자'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옥자'는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아름답기도, 혹은 그렇지 않기도 하다. 옥자는 그 둘을 다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옥자'는 오는 6월 국내에서 극장 개봉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는 ‘옥자’와 글로벌 서바이벌 시리즈 ‘비스트마스터’등으로 자체 제작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강점을 보였던 드라마 분야에서도 1월 ‘레모니 스니캣의 위험한 대결’, 2월 ‘산타 클라리타 다이어트’ 역을 시작으로 최소 5편 이상의 신규 시리즈를 예고했다.

크리스 마틴 감독의 한국 드라마 소재 드라마 ‘드라마월드(Dramaworld)’도 지난해 7월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 독점 공개됐다. 한국 드라마 팬인 한 백인 소녀가 드라마 속 세계에 빨려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넷플릭스는 망 사용에 대한 효율성을 높여 통신 사업자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진행중인 TV산업 변화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27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내 컨퍼런스에 참석한 헤이스팅스 대표는 동영상 사용 증가로 통신 사업자들의 트래픽 부담이 커지는 데 대해 “넷플릭스는 전화 등 다른 서비스가 사용하는 대역폭을 소모하지 않는다”면서 “네트워크 기술 향상을 통해 통신 사업자들과도 협력 관계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TV의 모든 내용이 앞으로 인터넷에 있을 것”이라며 TV와 모바일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임을 예측했다.

#옥자 #봉준호 #넷플릭스

스타에이지 이혜원 기자 iamstaraz@gmail.com 이혜원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스타에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