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에어, 니콜라스 케이지 "중범죄자 수송기를 장악하라"

EBS 일요시네마 '콘에어' 19일 오후 1시 55분 방송

김현주 기자 승인 의견 0

'콘 에어'는 '툼 레이더'로 유명한 사이먼 웨스트 감독의 1997년 데뷔 영화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 알코올중독자 역을 멋지게 소화한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았고 존 쿠삭, 존 말코비치, 스티븐 부세미 등이 출연했다. 

죄수역인 니콜라스 케이지는 사실적 연기를 위해 흉악범들이 수감된 형무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불시착하는 비행기가 도심 건물에 부딪히며 화염에 휩싸이는 마지막 장면이 압권.

'콘 에어'에 등장하는 악당들도 화려하다. 뛰어난 두뇌 플레이어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최고의 악당 사이러스(존 말코비치), 30명 이상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이코패스 살인마 갈랜드(스티브 부세미). 진압 대장 역으로 등장하는 존 쿠삭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사운드 트랙 또한 성공을 거둬서, 엔딩 장면에 흐르던 ‘How Do I Live’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 육군 레인저 부대 출신 카메론(니콜라스 케이지)은 제대를 하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러 오지만, 아내를 희롱하는 불량배를 죽이게 된다. 제대하던 바로 그날 1급 살인범이 되고 만 카메론. 

8년 후 카메론은 모범수로 가석방되어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던 아내와 딸을 만나러 간다. 하지만 그에게 또다시 위기가 닥친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중범죄자 수송기 '콘 에어'가 흉악범들에 의해 공중납치된 것이다. 

몇 명의 범죄자들이 숨겨온 핀으로 수갑을 풀고,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 사이러스는 비행기를 장악한다. 첫 번째 기착지 카슨 시티에서 경찰관으로 위장한 사이러스와 흉악범들은 눈속임으로 위기를 탈출한다. 두 번째 기착지 러너필드에서 카메론은 사이러스 몰래 이륙을 저지하지만, 연방군의 집중 공격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콘 에어는 이륙하여 도망가는데...

니콜라스 케이지가 죄수 수송기를 탈취한 흉악범들과 한 판 대결을 벌이는 초강력 액션물로 그의 전성기적 작품이기도 하다. '더 록' '페이스 오프' 등으로 이어지는 액션영화의 성공으로 그는 할리우드에서의 황금시대를 구가했다. 

영화 '콘에어' 속 최정예 특전대원 카메론은 제대하던 날 폭력배로부터 아내를 지키려다 그들 중 한 명을 죽인다. 8년 뒤 모범수로 가석방된 카메론은 죄수 수송기에 몸을 싣는다. 미국 전역의 악명 높은 죄수들만 따로 이송하는 이른바 ‘콘 에어’. 

그러나 이륙 순간 카메론은 위기를 직감한다. 8명의 죄수들이 콘 에어를 공중 납치하고 군부는 기내 보안요원이 모두 살해된 것으로 판단, 콘 에어 수송기를 공중 폭파시키라는 명령을 내린 것. 사랑하는 가족 품을 그리던 케이지는 탈출할 기회를 버리고 몸이 불편한 동료와 여간수를 위해 흉악범들과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콘에어' 감독 사이먼 웨스트는 영국 태생이며 BBC 방송국에서 TV용 극영화의 편집자로 일하기 시작한 1981년부터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BBC에서 4년간 재직하는 동안 다큐멘터리 〈Strangeways Prison〉과 드라마 시리즈인 〈Bleak House〉등으로 영국의 극영화 및 텔레비젼 부문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1997년 '콘 에어'로 극영화 감독 데뷔에 성공한다. 2년 후에는 존 트라볼타 주연의 '장군의 딸'을 연출했고, 꾸준히 영화와 광고를 오가며 경력을 쌓아온 그는 리메이크 공포물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2006)를 선보였다. 최근작으로 '스톨른'(2012), '익스펜더블 2'(2012), '와일드 카드'(2015) 등이 있다.

콘 에어( Con Air)=감독: 사이먼 웨스트/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존 쿠삭, 존 말코비치/제작: 1997년  미국/방송길이: 115분/나이등급: 15세. EBS 일요시네마 '콘에어' 19일 (일) 오후 1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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