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탄생, 모바일로 은행업무를...어떤 혜택 담았나?
케이뱅크 출범 첫날부터 돌풍...첫날 가입자 1만4524명, 대출건수 1019건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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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문을 열었다. 이제 본격적인 인터넷 전문은행 시대의 막이 오른 것이다. 지난 2015년 11월 은행업 예비인가 취득 후 지난해 말 금융위 본인가를 거쳐 오늘의 영업 개시까지 이어진 케이뱅크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3일 공식 출범한 케이뱅크는 24시간 금융상품 가입 및 이용이 가능한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이날 0시부터 케이뱅크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자 그동안 바쁜 일과로 은행에 들르기 어려웠던 직장인이나 젊은 층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금융위원장과 케이뱅크의 주주사, 정무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 유관기관은 이날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춤범식을 갖고 미래 금융산업의 혁명이 될 케이뱅크의 영업개시를 축하하는 한편 케이뱅크가 이끌어 갈 혁신적 금융비전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서비스 개시 후 15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현재 가인자 수는 1만4524명, 대출 건수는 101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6개 시중은행의 월평균 비대면 계좌 개설 건수를 합산한 것(1만2000건)보다 많은 수치다.
케이뱅크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금융과 ICT기술이 접목되는 ‘핀테크’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기존 은행들과 달리 오프라인 창구가 없는 비대면 영업을 위주로 하는 대신 절감된 비용을 높은 우대금리나 파격적 혜택 등으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점이 특징이다.
케이뱅크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2.73%로 시중은행 신용대출 평균 금리보다 약 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예금상품 금리 역시 시중은행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한 정기예금 이자를 현금으로 받는 대신 음원 이용권 등으로 수령할 수도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연중 무휴'라는 고객 편의상 장점이 있다. 인터넷으로 모든 업무가 가능하다는 특성은 시중은행들의 짧은 영업시간에 불만이던 소비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다가온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주요 거점 GS25를 중심으로 본격 도입될 스마트ATM은 계좌개설, 체크카드 즉시 발급·수령, 지문 등 생체정보 등록 및 인증 등도 지원하고 현금 인출 수수료가 없다는 점은 케이뱅크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보안카드나 OTP 토큰없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내 OTP 서비스나 지문인증만으로 365일 24시간 언제나 300만원 한도의 간편 소액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아직까지 19세 미만은 가입이 불가능해 향후 풀어야할 숙제다.
이날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 제1호 은행으로 케이뱅크가 진정한 모바일 은행으로 여러분이 계신 곳이 바로 은행이다”라며 “고객 여러분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출범 초기에는 우선 개인 고객을 타깃으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모기지론, 간편 결제, 외환업무, 펀드 판매 등으로 업무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 가입 방법이나 이용 절차는 케이뱅크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임종룡 금융위원장. / 출처 = 포커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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