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100만대 예약판매 흥행 열기...'붉은 액정' '빅스비' 논란은?
삼성 갤럭시S8 18일 개통. 예약 11일만에 100만대 판매..붉은 액정, 빅스비 논란도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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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T월드카페 종각점'에서 열린 김연아와 함께하는 갤럭시 S8 개통 행사에 참석한 1호 개통자인 김영범(27)씨가 제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포커스> |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예약 구매자를 위한 사전 개통이 18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전산 작업이 시작돼 예약 구매자에 한해 차례로 개통이 이뤄지고 있다. 개통 작업은 전화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진행된다.
18일 SKT. KT, LG유플러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갤럭시S8 예약판매 건수는 총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틀 만에 55만건을 넘어선 데 이어 100만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갤럭시S7 시리즈가 20만대, 갤럭시노트7이 40만대의 예약판매를 기록했다.
가장 인기있는 기종과 색상은 각각 갤럭시S8플러스 128GB, 블랙 색상이었다. 연령과 성별로 보면 30대 남성이 전체 고객의 3분의 1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예약 구매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는 21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S8을 살 수 있다. 업계는 사전예약 계약건수 중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실제로 기기 개통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또 정식 출시가 시작되는 21일부터 흥행 열기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은 S1은 2500만대, S2는 4000만대, S3 6500만대, S4 7000만대를 달성한 이후 5000만대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S5와 S6가 4500만대, 전작인 S7이 520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갤럭시S8 시리즈가 S7시리즈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60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 갤럭시 S8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을 5000만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대기 수요가 누적된 데다 경쟁사 제품들이 이를 소화해내지 못한 것이 갤럭시S8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10주년을 맞는 애플의 아이폰8의 경우 9월 이후인 연말께 출시된다는 점도 갤럭시S8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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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붉은 액정.<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한편,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일부 제품에서 디스플레이 액정에 붉은 기가 심하다는 논란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갤럭시S8의 붉은 액정을 '벚꽃에디션' '사쿠라버전'으로 부르며 자체 조정 방법과 함께 갤럭시S8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S8 액정 위아래 끝부분과 엣지 부분에서 붉은 색이 보여 불편하다는 불만인데 삼성전자는 품질 문제가 아니라 휴대전화 자체 기능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붉은 액정에 대해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채택한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문제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삼성스마트폰카페는 갤럭시S8의 붉은 액정 현상이 자체 기능으로 조절해도 심할 경우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점검을 받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갤럭시S8은 붉은 액정 논란 외에도 해외에선 ‘빅스비 버튼’ 논란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 전용 버튼이 무료앱을 통해 루팅(관리자권한획득)을 거치치 않고 구글앱에 등록되지 않은 어플을 실행시킨다는 것인데 삼성은 업데이트를 통해 빅스비 버튼 활용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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