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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연대기-캐스피언 왕자' 스틸컷. |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언 왕자(원제: The Chronicles Of Narnia: Prince Caspian)=감독: 앤드류 아담슨/출연: 조지 헨리, 스캔다 케인즈, 윌리암 모즐리, 안나 팝플웰, 벤 반스,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리암 니슨, 틸다 스윈튼/제작: 2008년 미국, 영국/러닝타임 : 145분/나이등급: 12세.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 월든 미디어가 완성한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는 C. S. 루이스의 동명 소설 시리즈를 영화화한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제2탄이다.
아카데미상 분장상을 수상한 2005년의 1편에 이어 더욱 스펙터클해진 화면이 화려하다.
1편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전 세계적으로 7억45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슈렉> 1, 2편으로 아카데미를 수상한 앤드류 아담슨 감독이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에미상 수상 작가들인 크리스토퍼 마커스, 스티븐 맥필리 팀과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작품 역시 원작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는 전투 장면을 멋지게 구현해 냈는데, 특히 미라즈의 성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원작에는 아예 나오지 않는 내용으로, 영화에서는 새롭게 추가하여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의 성장이 주제인 만큼 주인공들이 위기와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 내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감상 포인트다. 네 남매가 현실에서 나니아로 넘어가며 뒤바뀌는 풍경이나 나니아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 등도 눈여겨 볼 만하다.
#' 나니아연대기-캐스피언 왕자' 줄거리
나니아를 떠나온 지 1년. 런던에서의 평범한 생활에 적응해 가며 살아가고 있던 페벤시 가의 네 남매는 어느 날 마법의 힘에 이끌려 다시 나니아로 돌아가게 되고, 그들은 폐허가 된 나니아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그들이 떠난 후, 텔마린 족이 나니아를 침략해 그곳을 점령했고, 나니아인들은 숲으로 숨어 모습을 숨긴 채 살아가고 있었다.
텔마린 족을 이끌고 있는 미라즈는 왕이었던 형을 죽이고, 자기 아들의 왕위를 보장하기 위해 조카인 캐스피언 왕자까지 죽음으로 내몬다. 다행히 가까스로 성을 탈출하며 목숨을 건진 캐스피언이 자신의 스승인 코넬리우스 박사가 건네준 뿔나팔을 불면서 옛 왕과 여왕이었던 네 남매를 불러들이게 된 것.
네 남매와 캐스피언 왕자, 그리고 곳곳에 숨어있던 나니아인들은 미라즈의 성을 공격해 그를 없애려 하지만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많은 나니아인들이 희생된다.
그리고 미라즈 역시 나니아인들과 캐스피언을 없애기 위해 그들의 요새로 진격하며 나니아에는 전운이 감돈다.
피터는 루시에게 아슬란을 찾아 데려올 것을 부탁하고 시간을 벌기 위해 미라즈와 1 대 1 결투를 벌인다. 그러나 미라즈는 결투를 하던 중 텔마린 족의 다른 영주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이를 나니아인의 계략으로 덮어 씌워 결국 두 군대는 전투를 하게 된다.
나니아인들은 수적으로 수세에 밀려 위기에 처하지만 아슬란의 등장으로 전세가 역전된다. 그러자 텔마린 족은 순순히 항복을 하고 마침내 나니아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
캐스피언은 피터와 수잔, 에드먼드와 루시 대신 나니아의 왕위에 오르고, 네 남매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 '나니아연대기-캐스피언 왕자' 감상포인트
'나니아연대기-캐스피언 왕자'에서는 주인공들, 즉 페벤시 가의 네 남매와 캐스피언 왕자의 성장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전편에 이어 ‘믿음’에 대한 메시지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
아이의 모습으로 나니아로 다시 돌아와 위기를 겪는 네 남매, 삼촌에게 살해 위협까지 당하며 위기에 몰린 캐스피언. 이들 모두 영화 내내 위기를 겪고 이를 극복하며 성장하게 된다.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인정하고 더 큰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반성하는 자세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이들을 통해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아슬란과 루시의 에피소드는 간절한 믿음이 있어야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며 이것으로 원작자의 종교적 메시지를 조금이나마 표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앤드류 아담스는 1966년 12월 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출생했다. 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특수효과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수많은 작품에서 비주얼 이펙트 슈퍼바이저로 활동했고, <슈렉>을 통해 정식으로 감독에 데뷔하였다.
'나니아연대기-캐스피언 왕자'을 통해 각종 시상식의 후보에 올랐으며, LA 비평가 협회상의 애니메이션 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하였다. 현재는 감독이자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슈렉 시리즈>와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등이 있다.
EBS 일요시네마 '나니아연대기-캐스피언 왕자' 14일 (일) 오후 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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