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금요극장 '바그다드카페' 21일 (금) 밤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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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그다드카페' |
최악의 상황에서 만난 야스민과 브렌다. 이들이 만난 바그다드 카페를 찾는 이들도 모두 희망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뿐이다. 이방인이었던 야스민은 황량한 사막 한복판의 저물어가는 바그다드 카페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어 하지만 브렌다는 이 낯선 변화가 못마땅하기만 하다.
하지만 야스민의 진심은 결국 브렌다의 마음을 열게 하고 이때부터 황량한 사막처럼 쓸쓸했던 바그다드 카페에 마법 같은 변화가 시작된다.
# 바그다드카페 줄거리
라스베이거스 근처 모하비 사막. 미국에 관광을 온 독일 여성 야스민(마리안느 세이지브레트)은 남편과 크게 다투고 혼자 차에서 내려 황량한 길을 걸어가다가 모텔과 주유소를 겸하는 바그다드 카페를 발견한다.
카페 주인 브렌다(CCH 파운더)는 힘든 일상에 지쳐가고 있는데 커피 머신은 고장난 지 오래고, 카페에 드나드는 손님이라곤 식객들과 거친 트럭 운전사들뿐이다.
브렌다는 게으르기만 한 남편을 쫓아내지만, 동네 건달들과 어울려 다니는 딸, 그리고 종일 피아노만 쳐대는 아들에 갓난아기인 손주까지 돌보느라 누구든 건드리기만 하면 폭발할 것만 같은 상태.
이 폭발 직전의 카페에 찾아온 야스민은 어질러져 있는 사무실을 청소하고 특유의 친밀함으로 브렌다의 아들 딸, 왕년의 할리우드 엑스트라이자 화가인 루디(잭 팰런스), 트럭운전사들에게 문신을 새겨주는 데비 등의 모텔 투숙객들과도 친구가 된다.
그리고 짐 꾸러미에 있던 마술 세트로 조금씩 마술을 익혀 손님들에게 보여주자 카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야스민을 경계하던 브렌다는 불신과 오해에서 벗어나 야스민과 서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되어 삶의 의미를 되찾는데...
# 바그다드카페 해설
영화 '바그다드 카페'는 제61회 아카데미시상식 주제가상 노미네이트는 물론, 시애틀국제영화제 작품상, 아만다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바바리안영화제 각본상, 세자르영화제 외국어영화상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다.
국내에서는 1993년에 개봉했는데, 극장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나중에 비디오로 출시되어 더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델마와 루이스>와 비견되는 페미니즘 영화로 알려져 있으나 국적과 인종, 성격도 판이하게 다른 두 여인의 유쾌하고도 진실한 우정을 그린 ‘관계’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제베타 스틸이 부른 OST <Calling You>는 몽환적인 멜로디에 중독성 있는 후렴으로 유명하며 '바그다드 카페'를 역대 최고의 영화음악으로 등극시킨 명곡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트로피를 가져가진 못했다.
하지만 발매 직후 빌보드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려 큰 인기를 얻었고, 셀린 디온, 제프 버클리,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이 커버 곡으로 불러 인기를 누렸다.
EBS 금요극장 '바그다드카페' 21일 (금) 밤 1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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