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럭키', 유해진X조윤희 무명배우로 바뀐 킬러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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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추석특선영화 '럭키'는 이계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해진과 이준, 조윤희, 임지연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2016년 10월 개봉해 누적관객 697만명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은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된다.
인기도, 삶의 의욕도 없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이준)은 신변 정리를 위해 들른 목욕탕에서 그런 형욱을 보게 되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 키를 바꿔 도망친다.
이후 형욱은 자신이 재성이라고 생각한 채,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럭키>는 잘 나가던 킬러가 기억을 잃고 무명 배우와 인생이 바뀌면서 전개되는 반전 코미디다.
<럭키>가 보여주는 반전 스토리는 코미디 장르로 흥행에 성공한 <미녀는 괴로워>(2006), <수상한 그녀>(2014)를 떠올리게 한다.
반전 코미디 스토리에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은 이유는 무엇보다 복잡한 상황 속에 놓인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 속 한 명의 배우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보여주는 열연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럭키>에서 주인공 롤을 맡은 유해진은 그동안 출연한 작품의 누적 관객수만 1억 명을 동원한 베테랑 배우다.
유해진은 <타짜>를 통해 개성 강한 연기로 주목 받은 이후, <전우치><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보여준 현실감 넘치는 코믹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후 <베테랑><그놈이다><극비수사><이끼> 등의 작품에서 웃음기를 뺀 진중한 모습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탁월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국민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럭키> 유해진이 그동안 스크린에서 보여준 모든 캐릭터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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